1호 스윕 대신 첫 번째 무승부 ‘초보 사령탑’ 경험도 차곡차곡 이승엽 감독 “남은 여섯경기도 최선”[SS 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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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사령탑'의 데뷔 첫 시리즈 스윕은 결국 성사하지 못했다.
대신 시즌 첫 무승부를 경험했다.
두산이 시즌 첫 스윕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는 이승엽 감독의 데뷔 첫 무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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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장강훈기자] ‘초보 사령탑’의 데뷔 첫 시리즈 스윕은 결국 성사하지 못했다. 대신 시즌 첫 무승부를 경험했다.
두산이 시즌 첫 스윕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세 시간 31분간 안타 17개와 볼넷 5개를 주고받았지만 1-1 무승부에 머물렀다. 연장 1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허경민이 좌전안타로 희망을 이었고, 정수빈이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로 연결할 때까지만 해도 끝내기 기대감이 높았다.
지난 이틀간 6안타를 몰아치고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한 것 같던 양찬열이 5타수 무안타로 부진해, 연장 12회말 1사 2루 기회가 운명처럼 찾아온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양찬열은 이날 타이밍이 계속 늦은데다 스윙을 시작하기 전부터 손목에 힘이 잔뜩 들어가 배트를 자연스럽게 던지지 못했다. 완벽히 빗맞은 평범한 1루수 플라이. 전날 우월 솔로홈런에, 이날도 워닝트랙까지 날아가는 큰 타구를 만들어낸 안재석이 끝내기를 노렸지만, KT 2루수 박경수 정면으로 굴러가는 땅볼로 돌아섰다.
경기시간은 세시간 31분. 연장 12회 무승부 경기치고는 그리 길지 않았다. KT 고영표와 두산 최원준이 각각 7이닝과 6이닝 1실점으로 깔끔하게 던졌고, 불펜진도 볼넷 남발없이 깔끔하게 던졌다. 타선 기세가 양팀 투수들의 집중력을 뛰어넘지 못했다.
두산으로서는 8회말 기회가 아쉬웠다. 2사후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나갔는데, 양의지가 좌익선상 2루타를 뽑아냈다. KT 좌익수 앤서니 알포드가 멀리 달려와 포구한 탓에 김재환이 3루에 가는 건 문제될 게 없었다. 그런데 작전코치 사인을 보고는 스피드를 줄이지 않고 홈으로 내달렸다. 딜리버리맨으로 컷오프 플레이에 나선 KT 유격수 김상수가 빠르고 정확하게 홈에 전달해 여유있는 태그 아웃. 발빠르고 센스있는 조수행 타석이었으므로 2사2,3루로 전개했더라면 상대를 압박할 수도 있어 보였다.
김상수의 송구가 빗나가기를 바랐다면, 이미 7회말 실점 상황 때 송구실책을 범한 터라 집중력이 높은 상태였다는 것을 간과했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쳐 흐름을 장악하지 못했다. 7회말에도 1-1 동점을 만든 뒤 2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양찬열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1회 첫타석부터 고영표와 타이밍이 전혀 안맞았는데, 지난 이틀간 6안타를 몰아친 감을 믿었던 것으로 보였다. 양찬열은 연장 12회에도 허무하게 물러나 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무승부는 이승엽 감독의 데뷔 첫 무승부다. 이 감독은 “외국인 투수 한명 없이 개막해 4월은 버티기 전략으로 임했다. 승률 5할을 개인적인 목표로 잡았는데,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흐름이 안좋은 시기도 분명 찾아오기 때문에 기세가 좋을 때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는 게 중요하다. 4월에 남은 여섯 경기에서도 많은 승리를 따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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