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유로의 사나이, 언제쯤 터지나..."속도 말고는 수준 미달" 쓴소리 작렬

고성환 2023. 4. 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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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유로의 사나이' 미하일로 무드리크(22, 첼시)가 '수준 미달'이라는 혹평을 들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디나모 키이우'에 따르면 요제프 사보 전 감독은 무드리크가 프리미어리그(PL) 수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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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1억 유로의 사나이' 미하일로 무드리크(22, 첼시)가 '수준 미달'이라는 혹평을 들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디나모 키이우'에 따르면 요제프 사보 전 감독은 무드리크가 프리미어리그(PL) 수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드리크가 첼시로 이적할 수 있던 이유는 오직 속도 하나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무드리크는 지난 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에 합류했다. 그는 빠른 발과 화려한 드리블로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를 평정한 만큼, 큰 기대를 모았다. 첼시는 아스날을 제치고 그를 데려오기 위해 무려 1억 유로(약 1463억 원)를 투자할 정도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무드리크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12경기에 출전했지만, 0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90분을 모두 소화한 경기는 지난 15일 브라이튼전이 유일하다. 1억 유로라는 막대한 몸값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활약이다.

사보에게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과거 디나모 키이우와 우크라이나 대표팀을 지휘했던 그는 무드리크는 속도를 제외하면 한계가 많다고 평가했다.

사보는 "무드리크는 오직 그의 미친 속도 때문에 첼시에 영입됐을 뿐이다. 그가 경기에 뛰기를 바라지만, 잉글랜드 무대는 다르다. 그곳에서는 무드리크가 공을 잡지 못하게 하며, 그러더라도 두 명이 빠르게 달라붙어 공간을 전혀 허용하지 않는다. 바로 그거다. 무드릭은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무드리크는 브라이튼전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패스는 성공시켰지만, 대부분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나는 그가 PL에 익숙해지면서 경기하는 법, 움직이는 법, 열어주는 법, 그리고 필드 위 행동을 이해하길 바란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끝으로 사보는 "나는 무드릭이 맨체스터 시티 측면 미드필더와 달리 개인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그들은 훌륭한 기술을 바탕으로 공을 잡는 즉시 돌아선다"라며 "무드릭에게는 그런 기술도 없고, 공간도 주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첼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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