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MVP 후보 엠비드 빠지고도 NBA PO 2라운드 선착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토비아스 해리스(왼쪽)가 23일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브루클린 네츠의 로이스 오닐을 제치고 있다. / AFP 연합뉴

NBA(미 프로농구)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식서스)가 이번 시즌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 팀이 됐다.

동부 3위 식서스는 23일(한국 시각) 2022-2023시즌 NBA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선승제) 4차전 원정 경기에서 6위 브루클린 네츠를 96대88로 꺾고 4전 전승으로 2라운드인 콘퍼런스 준결승전에 올랐다. 식서스가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전승을 거둔 건 1984-1985시즌 밀워키 벅스와 2라운드 이후 38년 만이다. 당시 식서스엔 ‘닥터 J’ 줄리어스 어빙과 한 시대를 풍미한 센터 모제스 말론 등이 버티고 있었다.

이날 식서스엔 올 시즌 강력한 MVP 후보인 조엘 엠비드가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토비아스 해리스가 25점 12리바운드, 제임스 하든이 17점 1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네츠를 제압했다. 올 시즌 도중 케빈 듀랜트가 피닉스 선스로 트레이드되면서 전력이 약화된 네츠는 스펜서 딘위들이 20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마이애미 히트의 던컨 로빈슨(왼쪽)이 23일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에서 밀워키 벅스의 지본 카터와 맞선 모습.

동부 8위 마이애미 히트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빠진 동부 1위 밀워키 벅스에 121대99 대승을 거두면서 2패 후 첫 승을 올렸다. 히트는 ‘에이스’ 지미 버틀러가 30점을 올렸고, 던컨 로빈슨이 3점슛 5방을 적중하며 24점으로 맹활약했다.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7위 LA 레이커스가 2위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11대101로 물리치고 2승(1패)째를 올렸다. 레이커스의 ‘원투 펀치’인 앤서니 데이비스(31점)와 르브론 제임스(25점)가 56점을 합작했다. 그리즐리스는 부상에 돌아온 자 모란트가 45점을 올렸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서부 4위 피닉스 선스는 5위 LA 클리퍼스를 112대100으로 눌렀다. 선스는 듀랜트가 31점, 데빈 부커가 30점을 올리며 1패 후 3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