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적 비대면 진료 중 초진 9%...초진율 격차 커 피부과 26%, 정신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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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를 놓고 의료계 안팎에서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는 초진보다 재진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진료 과목 특성에 따라 초진·재진 비율이 상이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초진 비율은 코로나 비대면 진료 포함 여부, 플랫폼 활용 여부 등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공식적인 데이터로 체계적으로 분석해 제도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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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989만 건 중 초진 89만 건
비대면 진료를 놓고 의료계 안팎에서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는 초진보다 재진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 과목 중에서는 피부과의 초진 비율이 25.9%로 가장 높았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7개 진료 과목 비대면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20년 2월 24일부터 지난해 9월 30일까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피부과 비뇨의학과 정신건강의학에서 이뤄진 비대면 진료는 총 1,833만여 건이다. 코로나19 때문에 한시적으로 시행 중인 비대면 진료는 의사가 환자를 만나지 않고 전화나 화상으로 상담하고 약을 처방하는 방식이다.
초진과 재진 구분이 불가능한 건강보험 명세서 843만여 건을 제외한 989만여 건 중에서 초진 은 약 89만 건, 재진은 900만 건으로 집계됐다. 비대면 진료 가운데 초진 비율은 9%다.
과목별로는 내과와 소아과의 비대면 진료가 각각 506만여 건, 410만여 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과(29만여 건) 산부인과(23만여 건) 비뇨의학과(10만여 건) 순이었다. 피부과는 비대면 진료가 2만여 건으로 7개 과목 중 가장 적었지만 초진이 5,400여 건으로 전체의 4분의 1이 넘었다. 반면 정신건강의학과는 초진이 2,238건이라 초진 비율은 3.3%에 그쳤다.
비대면 진료는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이 '심각' 이상일 때만 허용된다. 이르면 내달 초 위기경보가 '경계'로 하향 예정이라 비대면 진료는 중단과 제도화의 기로에 놓였다. 이에 최근 정부와 의사단체는 재진과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으로 실시하는 방향에 합의했다. 하지만 진료 플랫폼 스타트업 등은 재진으로 한정할 경우 상당수 업체들이 고사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신 의원은 "진료 과목 특성에 따라 초진·재진 비율이 상이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초진 비율은 코로나 비대면 진료 포함 여부, 플랫폼 활용 여부 등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공식적인 데이터로 체계적으로 분석해 제도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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