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두산, 12회 연장 혈투 속 무승부…고영표·최원준은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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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와 kt wiz가 12회 연장 혈전 속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선배' 고영표(kt)는 7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고, 최원준(두산)도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두산은 7회말 김재환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호세 로하스의 땅볼 때 나온 kt 유격수 김상수의 송구 실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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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와 kt wiz가 12회 연장 혈전 속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산은 2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kt와 1-1로 비겼다.
이번 시즌 무승부는 지난 14일 수원 한화 이글스-kt전(7-7)에 이어 두 번째다.
두산은 이승엽 감독 부임 후 첫 '3연전 스윕'에 도전했지만, 2승 1무로 kt와의 주말 3연전을 마쳤다.
동국대 잠수함 선후배 선발 맞대결은 팽팽했다.
'선배' 고영표(kt)는 7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고, 최원준(두산)도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둘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경기 초반, kt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kt는 3회 무사 1, 2루에서 번트 자세를 취하다 강공으로 전환한 김상수의 잘 맞은 타구가 두산 1루수 양석환의 미트에 빨려 들어가고, 조용호가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 선취 득점 기회를 놓쳤다.
4회 1사 1, 2루에서도 장성우가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나 기회를 또 날리는 듯했다.
그러나 21일과 22일 두산전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강백호가 0의 균형을 깼다. 강백호는 2사 1, 2루에서 최원준의 커브를 받아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경기 중후반부터 두산이 힘을 냈다.
두산은 7회말 김재환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호세 로하스의 땅볼 때 나온 kt 유격수 김상수의 송구 실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로하스는 2루수 앞 땅볼을 쳤고, 2루수 박경수의 송구를 받아 2루를 밟은 김상수가 급하게 1루에 던진 공이 두산 더그아웃 앞까지 날아갔다. 이 사이 김재환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그러나 2점째는 뽑아내지 못했다.
동점을 내준 고영표는 강승호에게 유격수 옆 내야 안타, 정수빈에게 투수 앞 내야 안타를 맞아 2사 만루에 몰리고, 양찬열에게 3볼을 내줬지만 결국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며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8회말 2사 1루에서는 양의지가 3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치자, 1루 주자 김재환이 홈까지 내달렸으나 kt가 우익수 조용호-유격수 김상수-포수 장성우로 이어지는 중계로 실점을 막았다.
두산은 9회말에도 1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허경민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정수빈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는 양찬열이 삼진을 당했다.
12회말 1사 2루 마지막 기회에서도 양찬열이 1루수 파울 플라이, 안재석이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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