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고영표 명품 투수전…두산-kt 12회 1-1 무승부[잠실 게임노트]

김민경 기자 2023. 4. 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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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와 kt 위즈가 치열한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산과 kt는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간 시즌 3차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 무승부에 그쳤다.

두산은 시즌 첫 무승부(11승7패)를 기록했다.

최원준은 6이닝 92구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고영표는 7이닝 95구 7피안타 무4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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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최원준(왼쪽)과 kt 위즈 고영표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가 치열한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산과 kt는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간 시즌 3차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 무승부에 그쳤다. 두산은 시즌 첫 무승부(11승7패)를 기록했다. kt는 시즌 2무(7승8패)째를 기록했다.

동국대 선후배 사이드암 맞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과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최원준은 6이닝 92구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고영표는 7이닝 95구 7피안타 무4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두 투수 모두 승리투수와는 인연이 없었다.

두 팀 불펜이 무실점 릴레이 호투를 펼치면서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두산은 7회부터 박치국(1이닝)-정철원(1이닝)-이병헌(⅓이닝)-홍건희(1⅔이닝)-최지강(2이닝)이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kt는 8회부터 박영현(1이닝)-김재윤(1이닝)-손동현(3이닝)이 무실점으로 버텼다.

팽팽한 0-0 균형이 4회초에 깨졌다. 최원준이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고, 1사 1루에서 박병호를 사구로 내보내면서 흔들렸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강백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0-1이 됐다.

두산 타선은 7회말 뒤늦게 고영표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김재환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호세 로하스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절호의 기회가 무산되나 했는데, kt 유격수 김상수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온 틈에 2루주자 김재환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려 1-1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8회와 9회 절호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말 2사 후 김재환의 볼넷과 양의지의 2루타로 2사 2, 3루로 상대를 압박할 기회에서 무릎이 좋지 않은 김재환이 홈까지 무리하게 내달리다 태그아웃돼 역전 기회를 놓쳤다. 9회말에는 선두타자 조수행의 안타에 힘입어 2사 1, 2루까지 기회를 살려 나갔으나 양찬열이 헛스윙 삼진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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