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환경청, 화력발전소 2040년까지 넷제로 추진
CO2 배출량 상한 설정할 듯
미국 정부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기자동차 확대 전략을 내놓은 데 이어 화력발전소에 대한 규제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이 환경보호청(EPA)에서 제출한 화력발전소의 탄소 배출 규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PA는 "기존 및 신규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하는 새 제안을 포함해 사람들과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표준을 진전시키고자 긴급히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NYT는 EPA 새 규칙은 모든 화력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40년까지 '제로(0)'에 가깝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규제 자체는 온실가스 배출량 상한을 설정하는 식이지만 화력발전소들이 배출량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탄소포집기 설치 등 대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에는 화력발전소가 약 3400개 있으며,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탄소포집 장치를 사용하는 화력발전소는 20여 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미국 내 전력 생산 가운데 화력발전소 비중은 약 60%이며, 탄소 배출량은 전체의 25%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35년까지 화력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을 중단시키겠다는 공약보다는 시점상 후퇴한 결정이다. 정책이 법원이나 의회에서 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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