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위성 낙하 요격 준비" 패트리엇부대·이지스함 동원

김규식 특파원(kks1011@mk.co.kr) 2023. 4. 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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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계획과 관련해 위성이나 로켓 잔해가 일본에 낙하할 가능성에 대비하고자 미사일 요격 태세에 들어가기 전 단계인 '파괴조치 준비명령'을 발령했다.

23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전날 파괴조치 준비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자위대는 미사일 방어체계에 따른 요격에 필요한 태세를 갖추기 위해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구체적으로 항공자위대는 오키나와현에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PAC-3) 부대를 전개하고, 해상자위대는 요격 미사일(SM-3)을 탑재한 이지스함 등을 활용해 대응에 나섰다. 이와 함께 육상자위대는 오키나와 지역에 비행물체 잔해가 떨어졌을 때 이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검토한다.

2012년과 2016년에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칭한 비행물체가 오키나와현 남서쪽 부근 상공을 통과했다. 당시에도 일본은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 등에 PAC-3 부대를 전개했지만,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지는 않았다.

[도쿄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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