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조카 세습정치인 될 수 있을까? 日 보궐선거 오늘 자정쯤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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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참의원 보궐선거 결과가 23일 늦은 밤쯤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이날 지바5구·와카야마1구·야마구치2·4구에서 중의원 보궐선거가, 오이타 선거구에서는 참의원 보궐선거가 진행 중이다.
현재 자민당의 목표는 중의원 보궐 의석 5곳 가운데 기존에 자민당이 의석을 차지했던 야마구치 2·4구 및 지바 5구를 사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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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조카이자 기시 전 방위상 子가 야마구치 2구 세습할지도 주목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중·참의원 보궐선거 결과가 23일 늦은 밤쯤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이날 지바5구·와카야마1구·야마구치2·4구에서 중의원 보궐선거가, 오이타 선거구에서는 참의원 보궐선거가 진행 중이다.
일부 선거구를 제외하고는 8시부터 개표가 시작될 예정이다.
지지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보궐선거 결과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중의원 해산 및 총선 시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자민당의 목표는 중의원 보궐 의석 5곳 가운데 기존에 자민당이 의석을 차지했던 야마구치 2·4구 및 지바 5구를 사수하는 것이다.
야마구치 2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조카이자 전 방위상인 기시 노부오의 아들 기시 노부치요가 아버지의 지역구를 세습할지 주목된다.
야마구치 4구는 아베 전 총리의 지역구이자 지난 2022년 7월 피격당해 사망한 곳이기도 하다.
지바 5구는 정치자금 문제로 전임자가 물러난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목표치를 넘어 4곳 이상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면 기시다 총리가 5월에 예정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총선을 치르려고 할 거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의원의 임기는 2025년 10월까지이고, 기시다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내년 9월까지인데 임기를 채우지 않을 가능성이 대두된 것이다.
현재 기시다 내각은 여론조사 때마다 방위비 인상 시기 결정 및 저출생 대책을 위한 재원 마련 등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아 왔다. 특히 재원 마련을 위해 증세하는 방안에 대해 좀처럼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상태였다.
그런데 만약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 정치적 상황과 정책 운영 모두에 추진력이 붙을 수 있다는 논리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 3월 총리의 우크라이나 키이우 전격 방문과 한일 정상회담 이후 오름세를 보여왔다.
지난 15일 보궐선거 대상 지역구인 와카야마현에서 발생한 습격 사건 후에도 기시다 총리가 선거 운동을 이어간 것도 여론조사에서의 지지율 반등에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기시다 총리는 선거 막판인 22일까지도 지바에서 지원 유세를 펼치는 등 적극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7개월 만에 지지율 골든 크로스로 상승세를 탄 기시다 총리에게 이번 보궐 선거가 순풍으로 작용할지, 아니면 브레이크로 작용할지 이날 밤에 달렸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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