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10개 담은 ETF 수익률 '훨훨'

김정범 기자(nowhere@mk.co.kr) 2023. 4. 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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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상위 10개 종목을 편입한 '톱10 상장지수펀드(ETF)'가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는 올해 초 이후 이달 21일까지 수익률 35%를 기록했다. 올 들어 나스닥종합지수가 16%가량 오른 점을 감안하면 2배가 넘는 상승률을 거둔 것이다.

상위 10개 종목만 편입한 톱10 ETF는 한국거래소에 총 9종이 상장돼 있는데 연초 이후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테크TOP10 INDXX ETF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알파벳 등 미국 핵심 기술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만 집중적으로 담는다. 개별 종목 주가가 상승하고 투자금이 꾸준히 몰리면서 연초 1조2100억원이던 순자산 총액은 최근 1조5800억원까지 커졌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에이스(ACE) 글로벌브랜드TOP10블룸버그 ETF는 연초 이후 22.6% 상승했다.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대표 가치주로 꼽히는 프록터앤드갬블(P&G) 편입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국내 시총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하는 ETF 역시 코스피를 뛰어넘었다. 일례로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하나로(HANARO) 200 TOP10 ETF는 연초 이후 17.6%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4.3%)을 넘어섰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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