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13억짜리 홀인원'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3. 4. 23. 17:15
셰브론 챔피언십 3R
"내 홀인원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내 생애에 가장 의미 있는 홀인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인지가 23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뒤 소감을 밝혔다. 전인지는 이날 17번홀에서 LPGA투어 첫 홀인원에 성공했다. 이 홀에는 자동차 같은 상품은 없었다. 대신 조기 교육에서 경력에 이르기까지 다양성과 포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힌 셰브론 챌린지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다. 이에 따라 전인지는 미국 휴스턴 지역 유소년 골프 발전 기금으로 100만달러(약 13억원)를 기부하게 됐다.
전인지는 "거리를 보고 샷을 준비하고 쳤는데, 내가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떨어지면서 홀인원이 됐다"고 설명한 뒤 "이 홀에는 자동차가 없다는 것을 알고 아쉬워하기도 했지만 이 홀 '홀인원'의 의미를 알게 되고 이게 더 값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인지가 이날 홀인원을 앞세워 3타를 줄이며 공동 1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양희영이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합계 9언더파 207타)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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