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시간' 더 일한다… 한국 노동시간 OECD 4위

강한빛 기자 2023. 4. 23. 17: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의 노동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중남미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가장 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노동시간은 1915시간으로 OECD 36개국 중 4번째로 많다.

OECD 평균 노동시간은 1716시간으로 우리나라와 199시간 차이가 난다.

한국의 연간 노동시간이 OECD 평균 수준이 되려면 주 평균 노동시간을 3.8시간 줄여야 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의 노동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중남미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가장 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노동시간은 1915시간으로 OECD 36개국 중 4번째로 많다.

한국보다 노동시간이 긴 국가는 ▲멕시코(2128시간) ▲코스타리카(2073시간) ▲칠레(1916시간) 뿐이다.

OECD 평균 노동시간은 1716시간으로 우리나라와 199시간 차이가 난다.

한국의 연간 노동시간이 OECD 평균 수준이 되려면 주 평균 노동시간을 3.8시간 줄여야 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평균 주간노동시간은 1980년 대비 29% 감소했다. 1980년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53.9시간이었고 지난 2022년에는 38.3시간을 기록했다. 2015년 이후 연속적으로 평균 주간노동시간이 감소하는 추세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소 잠잠해지면서 올해 노동시간의 감소폭이 둔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가 추진하는 근로시간 개편안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주 52시간제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연장근로 단위를 '주' 외에 '월·분기·반기·연'으로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노동시간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주 최대 69시간' 근무가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노동부는 개편안을 보완하고 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