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강풍 아닌 '아마 돌풍'이 불었다…조우영, 10년 만에 아마추어 KPGA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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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아마 돌풍이 일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약 10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자가 나왔다.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한 건 2013년 9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의 이창우 이후 약 10년 만이자 통산 10번째다.
지난주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우승자 고군택)으로 2023시즌 막을 올려 이제 두 번째 대회를 치른 코리안투어는 27일부터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코리아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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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제주에 아마 돌풍이 일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약 10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자가 나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2001년생 조우영이 바로 주인공이다. 조우영은 23일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파72·7195야드)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4개, 보기 하나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가 된 조우영은 2위 김동민(4언더파 284타)을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한 건 2013년 9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의 이창우 이후 약 10년 만이자 통산 10번째다.
한국체대에 재학 중인 조우영은 애초 지난해 열렸어야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된 선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출전을 위해 프로 전향도 미룬 바 있다.
강풍이 계속된 제주에서 조우영은 최종 라운드를 3위로 시작했다. 하지만 10번 홀을 돌때쯤 경쟁자들이 무더기로 부진에 빠지며 한때 5타까지 앞서나갔다. 조우영은 17번 홀(파3)에서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으나 큰 스코어로 앞서던 상황이라 우승 확정엔 지장이 없었다. 강경남과 김민규(3언더파 285타)가 공동 3위에 올랐고, 역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인 장유빈이 박은신, 최승빈과 공동 5위(2언더파 286타)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민준은 3타를 잃고 배용준, 최호성 등과 공동 8위(1언더파 287타)에 만족해야 했다.
2009년생 중학생 아마추어 선수 안성현은 공동 35위(6오버파 294타), 코리안투어 3번째(해외 포함 4번째) 컷 통과에 성공한 지난해 장애인 US오픈 우승자 이승민은 공동 68위(14오버파 302타)로 마쳤다.
지난주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우승자 고군택)으로 2023시즌 막을 올려 이제 두 번째 대회를 치른 코리안투어는 27일부터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코리아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한편,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하면서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 4000만원은 2위 김동민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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