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조해서라도 확실한 규명해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직격 인터뷰 [시사스페셜]

2023. 4. 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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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재창당 수준의 전면 쇄신 계기 삼아야” “86그룹 용퇴 용단 내려줘야 당이 활로” “중진 험지 출마, 새로운 인재 영입 혁신 통해 심판 받아야” “외부인사 절반 넘게 구성해 당내 자체진상조사 필요” “검찰과 공조해서라도 확실한 규명, 책임질 사람 책임져야”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여야 모두 자유롭지 못해” “송 전 대표 탈당, 정치적 책임... 큰 정치인다운 결단” “현행 선거법에서 획기적 변화 없다면 3당 진출 쉽지 않아” “총선 때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불평등 문제, 기후위기 대책 중요” “내우외환 극복위한 강한 원내대표 필요”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3년 4월 23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가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4명의 주자들은 일제히 ‘단결’, ‘통합’을 외치며 표심 확보에 나서고 있는데요. 쇄신과 개혁을 외치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김두관 > 네, 반갑습니다.

정운갑 > 원내대표 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두관 > 28일 10시에 도청을 통해서 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정운갑 > 홍익표, 박광원, 박범계 의원 이른바 4파전인데, 지금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당이 어수선합니다. 의원님은 ‘단합은 기본, 강한 원내대표, 또 승리하는 민주당’을 강조했는데 현재 민주당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세요?

김두관 >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또 차기 선출될 원내대표의 리더십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저희들은 지금 검사 정부의 야당 탄압에 직면해 있고 어떻게 보면 내우외환을 지금 겪고 있기 때문에 강한 원내대표가 필요하고, 검찰에 대한 침탈은 당당하게 막아내고 또 민생이라든지 예산과 관련해서는 강한 협상력으로 또 챙기고. 그렇게 해서 지금은 내우외환으로부터 위기로부터 극복하고 또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끄는 리더십이 가장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김두관 의원만의 장점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어떤 겁니까?

김두관 > 저는 국정 전반에 대한 경험이 있고 또 뚝심이라고 많은 분들이 이렇게 저를 평가해 주셨는데요. 제가 아마 어려운 지역에서 도지사도 당선이 되고 또 당의 요청으로 김포에서 양산으로 가서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기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우리 당내 당원들께서 저를 ‘뚝심 있는 정치인’ 이렇게 좀 평가해 주십니다.

정운갑 >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금 현재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에 있는데요.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두관 > 사실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서 입이 10개라도 저희들이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됐고요. 당에서는 수사권이 없고 여러 가지 어려움을 예를 들어서 셀프 조사다, 이런 오해 때문에 검찰의 공정하고 신속한 조사를 요청했지만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당내 전당대회 때 풀어진 돈 봉투 사건이기 때문에 당내 자체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특히, 외부 인사가 절반 넘게 구성해서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책임질 사람들은 책임지고. 또 검찰과 공조해서라도 이 문제에 대해 확실한 규명을 해야만 국민들께서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신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운갑 > 지금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은 부인하고 있는데요. 당 일각에서는 자진 탈당을 거론하기도 합니다. 의원님께서도 탈당이라든가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김두관 > 그 당시에 사건이 터지자마자 송영길 전 대표, 그리고 또 직접 녹취록이 감행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은 우리 당에서 출당을 해서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게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이다. 그 이후에 진상조사를 해서 지금 지라시라고 그럽니까, 시중에 한 몇 명이 관련됐다고 두세 번씩 이렇게 버전이 업데이트돼서 돌아다니고 있는데, 굉장히 우리 국민들께서 비판이 강하고 당내에도 좀 어수선합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명확하게 규명하는 게 가장 첫 번째 지금 당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탈당에 앞서서 지금은 진상 규명이 먼저다 이런 입장이십니까?

김두관 > 이미 아시다시피 어제 국민과 당원들에게 자기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면서 송영길 대표께서 직접 탈당했습니다. 당 상임고문직도 물러나고, 아마 인천시당이 정책실장으로 들어와서 한 번도 당을 이탈한 적이 없죠. 그리고 5선 의원도 하고, 인천광역시장도 한 송영길 대표께서 아마 선당후사의 모습으로 저는 어제 본회의 결단을 했다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돈 봉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대표가 어제 프랑스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탈당하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 즉시 귀국해서 검찰 조사를 받겠다” 이런 입장을 냈는데요. 송 전 대표의 이런 행보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세요?

김두관 > 당내 여러 평가가 있지만 한 번도 탈당하지 않은 우리 민주당을 탈당 결심을 하고, 당연히 상임 고문직도 사퇴하고 이 사안에 대해서 모든 정치적 책임을 본인이 지겠다, 법적 책임이 검찰 수사 과정을 통해서 밝혀지겠습니다마는 그래서 큰 정치인 다운 결단을 했다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마 본의에 찬 결단이라고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정운갑 > 여당에서는 이번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내년 총선에도 이 문제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세요?

김두관 > 우리 당에서 깔끔하게 진상 규명을 해서 책임자 처벌을 안 하면 내년 총선에도 영향을 주리라고 보여지고요. 특히 우리한테 공세를 대개 취하는 국민의힘도 보면, 최근에 김현아 의원의 돈 봉투 사건도 있었고, 박순자 의원도 지금 아마 구속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지만 적부심에서 기각이 된 하영제 체포동의안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서는 아마 여야가 다 자유롭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들 2020년, 2002년에 노무현 대통령 ‘노사모’ 하면서 돈 안 드는 선거로 정치 혁신을 한번 했는데, 지금 그 20년 만에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 정치권이 대오각성하고, 고백하고 완전 자중운동을, 혁신운동을 해야만 내년 국민들께서 제대로 우리 정당들을 바라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운갑 > 민주당은 이번 기회에 재창당 수준의 전면 쇄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이신가요?

김두관 > 전적으로 저는 공감합니다. 이번 돈 봉투 사건, 지난 전당대회 사건을 계기로 해서 우리가 완전히 뼈를 깎는 혁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또 인적 쇄신과 더불어서 정당법이라든지, 전당대회 대의원 조직 문제든지 전반적인 당내 혁신을 통해서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할 거라고 보고요. 또 우리 당의 중진들 같은 경우에 험지 출마도 하고, 또 역할이 다른 분들은 또 후배들을 위해서 길도 열어주고 이렇게 해서 또 새로운 인재 영입 또 혁신을 통해서 21대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심판받아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준비하는 게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중진들의 험지 출마가 총선을 앞두고 번번이 나왔던 일인데, 이번에는 어떻게 획기적으로도 그게 실현될 개연성이 있습니까?

김두관 > 흔히 86그룹들의 역할에 대해서 굉장히 논란이 있는데요. 아마 우리 당이 여러 가지 어려운 사정에도 이 정도 중심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민주화 운동의 그런 공원을 통해서 끊임없이 정책 혁신을 해왔던 분들의 역할도 있지만, 또 일부에서는 이미 86그룹들의 역할이 다했다고 보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또 후배들을 위해서 또 용퇴하는 용단도 내려줘야만 당이 활로를 열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많이 고민하고 있을 거라고 보여지고요. 새로운 원내대표가 뽑히면 당대표와 함께 당의 혁신 정치 개혁 전반에 대해서 새로운 혁신안을 내놓고 국민들에게 선택해 달라고 해야지, 무슨 염치로 우리를 뽑아달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정운갑 > 이번 돈 봉투 의혹 사건이 이재명 대표 체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지요?

김두관 > 저는 부패라든지 개인 이탈로 문제가 생긴 문제하고, 야당 정적 제거라든지 야당 탄압에 의한 이런 과정하고는 구별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패 문제라든지, 개인 이탈 문제로 문제가 야기된 부분들은 과감하게 저희들이 도려내는 게 맞고요. 특히 야당 정적 제거나 야당 탄압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새로운 원내대표나 당 대표나 최고지도부가 검사 독재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침탈에 대해서는 당당히 막아내는 그런 강한 리더십, 지도력이 필요해서 이번에 저도 원내대표에 참여하게 됐고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응원해 주고 계신 상황입니다.

정운갑 > 금태섭 전 의원이 내년 총선을 겨냥해서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어떤 인물이 참여하느냐의 관건이 될 텐데, 신당 창당에 대해서 우선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두관 > 늘 총선 1년 전쯤이면 새로운 정당 제3지대 이야기가 많이 나오거든요. 지금은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이 국민들의 신뢰를 많이 잃고 있기 때문에, 최근 지지도를 보니까 무당층으로 많이 이동했더라고요, 중도층들이. 그런 걸 보면 제3지대 신당의 근거들이 마련되기는 하지만 새로운 가치를 분명하게 하거나 또 우리 한국 정치에서 현실적으로 유력한 대선 주자가 있을 때 그 중심으로 이렇게 모이는 데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냐는 의문이 좀 들기도 하고요. 특히, 지금은 현재 선거법은 양당제가 유리하게끔 구조가 짜져 있지 않습니까? 최근 국회에서 전원위원회를 열고 정개특위에서 상당히 많은 제안들을 하지만 사실 선거법이 바뀌기가 쉽지 않은데, 현행 선거법에서 조금 획기적인 변화가 없다면 3당, 4당이 진출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정운갑 > 신당을 창당할 경우에 민주당 내에 이탈할 의원들이 있을지 이게 궁금한데요. 당내에 친명, 비명 이런 논쟁이 있었고, 향후 어떤 새로운 움직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까?

김두관 > 언론에서 친명, 비명 이렇게 좀 나누기는 하지만 우리 당이 새로운 원내대표와 함께 새 지도부가 출범할 텐데, 새 지도부가 돈 봉투 사건 문제를 어떻게 잘 혁신하고 또 인재 영입도 통해서 우리 당이 국민의힘과 차별되는 그런 정책과 비전을 내놓으면 아마 우리 당에서 이탈하는 분이 거의 없을 거고요. 우리가 제대로 그런 걸 못 해내면 제3지대로 이동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렇게 봅니다. 우리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이에 앞서서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중국하고 러시아가 지금 반발하고 있고, 정치권 역시 맞붙고 있는데 현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

김두관 > 지난번 일본 방문 전에 요미우리 신문하고 인터뷰에서 크게 사고가 났는데요. 이분은 또 미국 방문 전에 로이터 통신을 통해서 무기 지원은 물론이고 참전 가능성까지, 오해하면 해석할 수 있는 정도의 인터뷰가 있어서 지금 러시아 당국에서는 참전으로 간주하겠다고까지 엄포를 놓고 있고. 최근에 러시아 극동 공군사령부에서 동해안까지 이렇게 비행하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대통령께서 참 외국 나갈 때마다 큰 외교적 성과를 거두고 와야 하는 이런 일반적 생각을 하는데, 너무 기대 못 미치기도 하고 굉장히 좀 이렇게 도를 넘는 발언 이런 것들 때문에 우리 국민들께서도 너무 걱정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국정 맡은 지 1년이 됐는데, 지금 여러 차례 외국 순방에서 돌아올 때마다 외교 참사를 일으켜서 참 걱정이 됩니다.

정운갑 > 총선이 한 1년여 남았는데요. 김두관 의원께서 보시는 내년 총선의 최대 이슈는 어떤 것이 될 것으로 보세요?

김두관 > 총선이 4년을 회고하는 측면도 평가하는 측면도 있지만, 또 미래의 4년을 준비하는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가장 현안이 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라든지 양극화 불평등 문제. 그리고 또 세계적인 의제로는 기후위기라든지 탄소 중립. 그리고 지방이 소멸되고 있고 이런 문제에 대해서 국민의힘과는 훨씬 다른 정책과 비전을 내놓으면 그것은 총선에 승리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어렵다고 판단합니다.

정운갑 > 총선이 1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권의 ‘도덕성’ 문제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도덕성’은 민심을 가르는 척도인 만큼 여야 새 지도부가 어떤 리더십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두관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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