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 첫 4명씩 상호 파견근무 왜?
강영운 기자(penkang@mk.co.kr) 2023. 4. 23. 17:06
이태원참사 소통부재 지적에
경찰·소방청에서 공조 강화
경찰·소방청에서 공조 강화
경찰청과 소방청이 이색 인사 실험을 단행한다. 소속 직원들을 상대 기관 소속으로 근무시키는 파격 실험이다. 두 기관의 소통 부재가 이태원 참사의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에 따라 단행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소방청에서 근무할 경정급 경찰관 4명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이들은 소방청 소속으로 근무하면서 긴급·우발 상황이 발생할 때 소방·경찰 간 소통 업무를 담당할 계획이다. 소방청 역시 최근 공지를 통해 경찰청에서 근무할 소방관 4명을 뽑는다고 공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소속으로 소방관이 근무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 관계자는 "양 기관에 타 부처 정원 형태로 반영이 된 것으로 안다"면서 "올해 초부터 경찰청 주요 업무계획상 경찰·소방 간 연락관 파견 추진이 들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파견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지를 통해 뽑힌 당사자들은 이달부터 1년 동안 다른 조직에서 근무한다. 선발된 경찰관은 119 상황실에서, 소방관들은 112 상황실에서 근무할 전망이다.
112·119를 하나로 합쳐 통합 관제 시스템을 만드는 방안도 추진됐지만 업무 비효율성이 크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무산됐다. 대신 경찰청·소방청에 양측 인원을 파견 근무시키는 방향으로 키를 돌렸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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