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전 211기' 최은우... 3주 연속 생애 첫 우승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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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연속 생애 첫 우승자의 탄생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9년 만이자 211번째 대회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수확한 최은우(28·아마노)가 3번째 주인공이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최은우는 8언더파의 고지우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2015년 데뷔한 최은우는 211번째 출전 대회 만의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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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연속 생애 첫 우승자의 탄생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9년 만이자 211번째 대회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수확한 최은우(28·아마노)가 3번째 주인공이다.
최은우는 23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았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최은우는 8언더파의 고지우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2015년 데뷔한 최은우는 211번째 출전 대회 만의 우승이다. 그 동안 210차례 대회에서 공동2위 한번을 포함해 톱10 입상이 19번뿐이었다. 2018년 상금랭킹 30위가 가장 좋은 성과를 낸 시즌이었다. 지난해에도 상금랭킹은 34위에 그쳤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최은우의 역전 우승을 점치는 이는 많지 않았다. 단독선두는 7언더파의 이소미. 김수지와 김민별이 각각 6언더파와 4언더파로 2위와 3위를 지켰다. 루키 김민별을 제외하고서라도 통산 5승의 이소미와 4승의 김수지는 최은우에게 큰 산이었다.
하지만 최은우는 소리 없이 상위권과의 격차를 줄여나갔다. 챔피언 조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던 이소미와 김수지가 전반에 1타를 잃는 동안 최은우는 버디 3개를 잡으면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이어 13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고 이소미와 7언더파 공동선두가 됐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한 고지우가 치고 올라왔으나, 최은우는 14번 홀(파4)에서 세컨샷을 3m 옆으로 붙이며 결정적인 버디를 잡았다. 이어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선 그린을 놓쳤지만, 파를 잡아내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어릴 때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난 최은우는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호주에서 나왔다. 대학 진학을 위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프로 전향을 택했고, 2015년부터 1부 투어 생활을 시작했다.
최은우는 지난 달 아마노코리아와 새로운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며 조금 더 안정적인 상황에서 골프에 전념할 수 있었다. 당시 전명우 아마노코리아대표는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로부터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준 후원사에 우승컵을 선물했다. 아마노코리아는 주차관제시스템, 주차유도ㆍ영상위치확인 시스템, 카메라 기반의 보안 솔루션 등 주차장의 모든 스마트 기술 및 시스템을 자체 개발 생산하는 주차전문솔루션 전문 업체다.
최은우는 경기 후 “우승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최종라운드를 시작할 때 선두와 타수 차이가 많이 나서 우승보다는 내 플레이만 하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제일 부족했던 부분이 퍼트였는데, 나만의 것을 찾으려고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퍼트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면서 “다행히 이번 대회에서 퍼트가 잘 따라줘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감격적인 첫 우승에도 눈물을 보이지 않았던 그는 “오늘이 아버지 생신인데, 최고의 선물을 드린 것 같다”며 “9년 동안 뒷바라지 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부모님의 자식으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뒤늦게 울음을 터뜨렸다.
한편 고지우는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아 한때 공동선두에 합류했지만 1타가 모자라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는 못했다.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6승을 노리던 이소미는 샷 감각이 눈에 띄게 무뎌져 1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3위(6언더파 210타)로 밀렸다. 이븐파 72타를 친 김수지도 이소미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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