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호 개방에 … 中시장 다시 공들이는 K게임사
현지인력 늘리고 사전서비스
국내 게임사들이 50조원에 달하는 중국 시장을 다시 공략하기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에서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발급받은 게임을 대상으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전문인력 채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한국 게임 12종에 대해 서비스 허가를 내줬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은 중국 내 사전 서비스에 돌입하고, 현지 사업을 담당할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게임 '에픽세븐'과 '로스트아크'는 작년 말 중국 정부에서 판호를 받았다. 에픽세븐은 지난달 30일 중국 사전예약에 들어갔고, 로스트아크는 이달 12일부터 현지 소프트 론칭에 착수했다. 이와 동시에 스마일게이트는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모바일 게임 사업 프로젝트매니저(PM)와 글로벌 사업개발 담당 등을 섭외하고 있다.
지난달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 킹덤' 판호를 받은 데브시스터즈는 현지 크리에이터들과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사용자 창작 콘텐츠(UGC)를 만드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시아 시장의 마케팅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지난달 16일 중국 정부에서 '블루 아카이브'(중국명 울람당안) 판호를 받고 같은 달 31일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블루 아카이브 IP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중국 서비스 프로젝트와 IP 라이선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지난달 중국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A3: 스틸얼라이브'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한 가운데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최근 MMORPG 장르 사업 PM 등 전문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넷마블의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석기시대: 각성'은 지난 18일 내자 판호를 받았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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