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방미 두고 “대통령이 최대 리스크…외교참사 더는 안돼”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발언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3.4.21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하루 앞두고 “그간 정상 외교에서 벌어진 난맥상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은 대통령의 구설수나 외교참사를 더는 보고 싶지 않다”면서 대통령은 진영 대결에 뛰어들려는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 국민께 우려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도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크라 무기 지원’ 논란과 관련, “대한민국은 아직 공식적으로 휴전상태”라며 “사실상 전시가 유지되는 것이기에 군수물자에 대해 적정 목표가 유지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관련해 “모든 정부가 해온 기본의 기본을 다소 강화하는 것 이상 특별히 무엇이 될지 의구심이 있다”면서 “모든 정부가 확장형 한미동맹을 지향해온 만큼 내실 있는 대안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 한일 정상회담도 다시 끄집어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대해 국민적 우려가 크다”면서 “윤 대통령이 ‘시간이 걸려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 나가겠다’고 발언했다는 게 사실이었는가”라고 되물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윤 대통령은 국익을 위한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 대통령이 가장 큰 리스크”라고 적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페이스북 글에서 “미국 국빈 방문 외교에서 나라 곳간 다 털리지 않고 어떤 실리를 가지고 올 것인지 궁리를 해야 할 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