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재계회의 위원장에 '미국통' 류진 풍산 회장
CSIS와 한국 재계 미팅 주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운영하는 한미재계회의 제7대 한국 측 위원장에 류진 풍산 회장(사진)이 선임됐다. 재계 미국통인 류 회장은 24일부터 5박7일간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여해 미국 조야와 한국 재계 간 만남을 주선하는 등 활발한 행보에 나선다.
전경련은 23일 류 회장을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한미재계회의는 전경련과 미국상공회의소가 1988년 공동 설립한 양국 경제협력 논의기구다. 류 회장 선임 전까진 허창수 전 전경련 회장이 2018년부터 위원장을 겸직해왔다. 미국 측 위원장은 액화천연가스(LNG) 기업 텔루리안의 옥타비오 시모에스 회장이 맡고 있다.
류 회장은 재계에 이름난 미국통이다. 아버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깊은 인연을 맺은 이후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부 장관, 콜린 파월 전 국무부 장관, 캐럴라인 케네디 여사,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과 교류했다. 장인인 노신영 전 국무총리를 통해 미국 조야의 다양한 인사와 인연을 맺어왔다고 한다.
전경련은 류 회장을 선임한 배경에 대해 "한미동맹 70주년이자 우리 정상의 12년 만의 국빈방문을 앞두고 향후 경제계 차원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재계의 대표적 미국 전문가인 류 회장을 추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이번 윤 대통령 방미 기간 중 한국 재계와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오찬 간담회를 직접 마련하는 등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으로서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류 회장이 위원장에 선임된 후 첫 회의인 제35차 한미재계회의는 오는 10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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