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123층 수직마라톤에 2천명

코로나후 첫 대면 레이스 성황
남자 1위, 19분46초에 주파

2023 스카이런을 완주한 참가자가 123층 피니시라인을 통과하고 있다. 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 1층부터 123층 전망대까지 오르는 수직 마라톤에 역대 최다 인원인 2000명이 참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마스크 없이 달리는 첫 대면 레이스라는 점에서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23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지난 22일 진행된 롯데월드타워 수직 마라톤 대회 '스카이런(SKY RUN)'에 2000여 명이 참여했다. 5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해외 참가자가 모여들었다. 롯데월드타워가 문을 연 2017년 태어난 5세의 최연소 참가자와 81세 최고령 참가자도 눈길을 끌었다.

롯데물산이 2017년부터 매년 봄에 개최하는 이 대회에는 지난해까지 누적 6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올해는 엔데믹 이후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다시 힘차게, 새롭게'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시작 전 개회식에서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뜻깊은 경험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대회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대회는 참가자 그룹별로 시간에 맞춰 차등 출발하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배번호에 부착된 스마트칩을 통해 출발선 측정용 발판을 지나가는 순간부터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개인 기록을 측정한다. 레이스 종료 후 기록확인처 혹은 스마트칩 홈페이지를 통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남자 부문 우승은 123층까지 19분46초 만에 뛰어오른 김창현 씨가 차지했고, 여자 부문은 24분28초 기록을 세운 정혜란 씨가 1위를 거머쥐었다. 개인 1등부터 3등까지 수상자들은 롯데백화점 상품권 123만원권, 시그니엘서울 식사권, 푸마 운동용품 세트 등과 함께 트로피를 받았다.

[홍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