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조우영, 10년 만에 ‘코리안투어 아마추어 우승’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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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형님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드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아우였다.
올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국가대표 조우영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10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값진 열매를 따냈다.
2020년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3위가 코리안투어 개인 최고 성적이었던 조우영은 지난 3월 2023 KPGA 스릭슨투어 2회 대회 우승에 이어 정규투어까지 석권하며 한국 골프를 대표할 대형 스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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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국가대표 조우영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10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값진 열매를 따냈다.
조우영은 23일 제주시 골프존카운티 오라 제주 동·서 코스(파72)에서 열린 2023시즌 KPGA 코리안투어 두 번째 대회 ‘골프존 오픈 in 제주’(총상금 7억 원)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나흘간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2위 김동민(4언더파)을 4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아마추어가 코리안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2013년 9월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이창우 이후 처음. 조우영이 아마추어 신분이라 상금을 받지 못하면서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은 투어 데뷔 개인 최고 성적을 갈아 치운 김동민이 가져갔다.
공동 1위 김동민 김민준에 1타 뒤진 3언더파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조우영은 1번(파4) 홀에서 버디를 잡아 산뜻하게 출발한 뒤 4번(파5) 홀에서 다시 1타를 줄였다. 6번(파5) 홀 이글이 발군이었다.
드라이버로 336m를 보낸 뒤 234m 거리에서 친 세컨 샷을 홀컵 1.3m 옆에 붙여 이글을 잡고 단숨에 2타를 줄였다. 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며 최종 8언더파를 완성했다.
조우영에 앞서 올 KPGA 스릭슨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했던 또 다른 국가대표 장유빈도 합계 2언더파를 기록해 3언더파를 친 공동 3위 강경남, 김민규에 이어 공동 5위에 랭크됐다.장유빈은 지난달 2023 KPGA 스릭슨투어 개막전 우승 주인공이다.
지난해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만 13세3개월19일로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컷 통과 신기록을 세웠던 중학교 2학년생 안성현은 합계 6오버파 공동 35위에 올랐다. ‘골프계 우영우’로 불리는 발달 장애 골퍼 이승민은 합계 14오버파 공동 68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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