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52 장영실상] 급가속·급감속에도 차량 움직임 '안정'
'고급 자동차'가 갖춰야 할 필수 요건 중 하나는 편안한 승차감이다. 턱과 장애물이 많은 험로를 주행할 때나, 가속·감속 시 운전자와 승객이 모두 차 안에서 안락함을 느끼도록 차량을 설계하기 위해 필요한 차량 내 부품은 서스펜션이다.
특히 자동차 수요가 전기차로 전환되고 배터리 무게로 인해 차량 중량이 무거워지면서 더 높은 무게를 지지하기 위한 서스펜션 개발이 필요해졌다.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평화산업 연구팀이 새로운 에어서스펜션 개발에 착수한 배경이다.
2023년 17주 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스마트 차고 제어 멀티 체임버 에어서스펜션'은 자동차에 적용돼 차량 자세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급가속·급감속 및 급격한 핸들 조작 상황에서 차량 움직임을 억제한다. 과속방지턱과 경사로, 고속도로, 험로 등에서 자동으로 차량 자세를 조절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멀티 체임버 에어서스펜션은 과거에 사용하던 단일 체임버 구조가 아닌 멀티 체임버 구조를 적용해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해외 도입에만 의존해 기술 자립도가 낮았던 에어서스펜션을 설계부터 제조까지 국내에서 진행하며 기술 자립도 이뤘다.
스마트 차고 제어 로직도 이번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기술이다. 여러 개 체임버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체임버 수를 조정하는 등 여러 로직을 통해 승차감을 높이고 차량 파손도 방지한다. 일례로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할 때는 체임버 3개를 모두 사용하고, 역동적인 주행 시에는 1개 체임버만 활용한다. 속도와 모드 등 주행 환경에 따라 총 4단계로 최저 지상고를 조절하며,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방에 위치한 과속방지턱 전이나 경사로, 험로 등에서는 차고와 스프링 강성 등을 스스로 조절한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매출액 677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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