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주주환원' 선언한 KT&G, 하반기 자사주 소각 도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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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사들의 주주총회 시즌에서 배당 확대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KT&G의 하반기 주주환원정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KT&G는 장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하반기 자사주 소각 등을 포함한 신주주환원정책 발표를 예고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바 있다.
이에 앞서 KT&G는 지난 주주총회 설명자료를 통해 "현행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이 종료되는 올 하반기에 현재보다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할 방침"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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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자사주 소각 도입 ‘유력’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장사들의 주주총회 시즌에서 배당 확대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KT&G의 하반기 주주환원정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 해서다. 그간 KT&G가 24기 연속 고배당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기대를 높이는데 한몫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S&P500 기업이 공시한 자사주 매입 규모는 1조 달러를 상회해 연간 단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자사주 매입에 대해 1%의 세율이 적용되지만 자사주 매입 확대 추세는 이미 미국 자본시장의 흐름으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연간 주주환원 9000억원 웃돌아
국내 기업중에서는 자사주 매입과 고배당 정책을 동시 추진하고 있는 KT&G에 관심이 모인다. 특히, KT&G는 장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하반기 자사주 소각 등을 포함한 신주주환원정책 발표를 예고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바 있다.
백복인 KT&G 사장은 지난 3월에 열린 정기주주총회 자리에서 “향후 장기적 관점에서 과감한 투자와 기술 혁신, 공격적인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주주환원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는 모양새다. KT&G는 연내 중간배당 추진할 계획이며, 주당배당금은 전년 4800원 대비 200원 상향한 5000원으로 확정됐다. 배당성향은 57.8%로 코스피 상장사 평균 배당성향인 35.07%(2022년 기준)를 크게 웃돈다.
자사주 매입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KT&G는 지난해 말 3568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행했다. 이번 주총에서 의결한 배당금 총액인 5814억원을 합산하면 주주환원 규모는 총 9382억원이다. 2022년 당기순이익 약 1조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순이익의 대부분을 주주에게 환원한 셈이다.
◼︎하반기 자사주 소각 도입 ‘유력’
KT&G는 지난 2021년 11월 배당성향 50%이상을 유지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3년간 배당규모 약 1조7500억원, 자사주 매입 약 1조원이 책정됐다. 주주환원정책 규모는 총 2조7500억원이다. KT&G의 2021년, 2022년 당기순이익 대비 총 주주환원율은 각각 95%, 93%다. 이는 국내 상장 대기업은 물론 글로벌 동종업계인 PMI(93%), BAT(75%), JTI(73%) 등을 웃돈다.
KT&G는 올해 하반기 자사주 소각 도입이 유력하다. 업계에서도 KT&G가 자사주 소각까지 시행할 경우 주주환원 대표기업으로서 입지가 단단해 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앞서 KT&G는 지난 주주총회 설명자료를 통해 “현행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이 종료되는 올 하반기에 현재보다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할 방침”라고 밝혔다. 이어 “자사주 소각에 대해서도 보다 전향적인 입장에서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포함한 신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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