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조우영, KPGA 골프존 오픈 초대챔피언 등극…10년만의 '아마추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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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조우영(22)이 추천 선수로 참가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설 대회인 골프존 오픈(총상금 7억원) 정상에 등극했다.
조우영은 23일 제주도 골프존카운티 오라 동-서코스(파72·7,19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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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아마추어 조우영(22)이 추천 선수로 참가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설 대회인 골프존 오픈(총상금 7억원) 정상에 등극했다.
조우영은 23일 제주도 골프존카운티 오라 동-서코스(파72·7,19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나흘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낸 조우영은 2위 김동민(25·4언더파 284타)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는 압승을 거두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조우영은 지난달 30~31일 양일간 진행된 KPGA 2부인 스릭슨투어 2023시즌 2회 대회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공동 5위, 3라운드 단독 3위를 기록한 조우영은 이날 54홀 공동 선두였던 김동민(25), 김민준(33)과 챔피언조에서 정면 승부를 벌여 역전 우승을 해냈다.
조우영의 이번 우승은 2013년 9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정상에 오른 이창우(31) 이후 약 10년만에 나온 KPGA 코리안투어 '아마추어 우승' 진기록이다.
조우영의 앞서 코리안투어 개인 최고 성적은 2020년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13위였고, 이번 우승으로 이를 뛰어넘었다.
추격자였던 조우영은 이날 1번홀(파4)부터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동민이 보기를 기록한 4번홀(파5)에서 조우영이 버디를 잡으며 단독 1위에 나섰다. 김민준은 1~5번 홀에서 보기 1개와 더블보기 2개를 범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6번홀(파5)에서 김동민이 버디를 추가했지만, 조우영은 이글을 뽑아내며 정상을 향해 질주했다.
후반 들어 10번홀(파4)에서 조우영이 버디, 김동민이 보기를 하면서 간격이 벌어졌고, 김동민은 11~12번홀에서 잡아낸 연속 버디와 15번홀(파5) 더블보기를 바꾸었다.
그 사이 앞 조의 강경남(40)이 버디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경기를 마쳤다. 강경남과 공동 2위를 달린 김동민은 16번홀(파4) 회심의 버디를 보태면서 단독 2위가 되었다.
조우영은 13번홀(파4) 버디 이후에 16번 홀까지 무결점 플레이를 이어갔으나, 17번홀(파3)에서 첫 보기가 나왔다. 2위 김동민에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18번홀(파4)에서 파로 홀아웃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아마추어 신분인 조우영이 우승 상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단독 2위 김동민에게 넘어갔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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