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 대학 알고 나니 큰일… 하는 말 다 우습게 들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직장 사수의 출신 대학명을 알고 나서부터 ‘입사를 잘못했나’라는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는 신입사원의 글이 온라인 공간서 화제가 됐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큰일이다. 사수 대학을 알고 나서부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국내 모 대기업에 다니고 있다는 글쓴이 A씨는 “연세대 졸업하고 대학원 가기 싫어서 취업한 지 3개월 차인데 사수의 대학이 ○○대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솔직히 ○○대를 무시하거나 그럴 생각은 없는데, 대학생 때 ○○대랑은 ‘클라스’가 달랐다고 생각한다”면서 “뭔가 (이 회사에) 잘못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했다.

이어 “사수가 하는 말이 다 우습게 들리려고 하고 내가 이상한 거 알겠는데 어쩔 수가 없다. 그냥 대학원 갔다가 다시 앞날을 생각하는 게 나으려나”라고 했다.

끝으로 A씨는 “공대(출신)인데 사무실 근무가 맞아서 지금 일이 적성에 맞긴 하는데 (사수한테) 존경심이 안 생긴다”고 했다.

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연세대보다 윗급인 직장인들이 보면 우습겠네”, “오히려 사수가 대단한 사람이란 생각은 안 드냐”, “자기 얼굴에 침 뱉기 같네” 등 반응을 보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