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권, 고객 자금 이탈 움직임에 수신금리 속속 인상…4%대 예금 선보여

이강진 2023. 4. 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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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예·적금 등 수신금리 인하 영향으로 고객 자금이탈이 나타나자 속속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24일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7%포인트 올려 연 4.2%에 제공한다.

웰컴저축은행도 지난 20일 정기예금 금리를 0.3%포인트 올려 1년 만기 상품을 연 4.4%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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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예·적금 등 수신금리 인하 영향으로 고객 자금이탈이 나타나자 속속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24일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7%포인트 올려 연 4.2%에 제공한다. OK저축은행은 지난 3일에도 정기예금 금리를 0.3%포인트 올린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웰컴저축은행도 지난 20일 정기예금 금리를 0.3%포인트 올려 1년 만기 상품을 연 4.4%에 판매하고 있다.

앞서 저축은행들은 지난해 하반기 6%대 예금 특판 상품을 출시하며 조달 비용이 상승하자 수신금리를 지속해서 낮춰왔다. 통상 저축은행은 은행권 예금금리보다 0.8∼1.0%포인트 높은 금리를 제공해 고객들의 예·적금을 유치한다.

수신금리 인하로 최근 저축은행의 금리 매력도가 떨어지자 자금이 이탈하는 추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 수신(말잔)은 지난 2월 말 기준 118조9529억원으로 전월(120조7854조원)보다 1조8325억원 줄었다.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지난해 1∼11월 오름세를 보이다 같은 해 12월부터 상승세가 꺾였다. 이에 일부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반등해 이날 기준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83%로 전월(3.7%대)에 비해 높아졌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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