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밀집 땐 경찰이 질서유지” 위기관리 매뉴얼에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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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가 밀집하는 상황에서 교통통제 등 경찰이 해야 할 일이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명시된다.
공연장·경기장 안전 매뉴얼 위기 유형에는 '인파 사고'가 추가된다.
행정안전부는 재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 개정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행안부는 41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 개정을 시작으로 실무·행동매뉴얼도 순차적으로 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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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가 밀집하는 상황에서 교통통제 등 경찰이 해야 할 일이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명시된다. 공연장·경기장 안전 매뉴얼 위기 유형에는 ‘인파 사고’가 추가된다.
행안부는 매뉴얼 작성과 관련된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 200여 기관이 참석하는 설명회를 24일 개최한다.
표준매뉴얼의 주요 내용을 보면 다중밀집 인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보강됐다. 공연이나 지역축제 등으로 인파가 밀집할 때 경찰이 교통통제와 대피 유도를 수행하고, 경찰기동대가 출동하는 등 사회질서 유지 기능을 수행하도록 명시했다.
공연장·경기장 안전 관리에는 위기 유형에 ‘인파사고’를 추가하고, ‘대규모 공연·경기 개최’나 ‘역사·열차 혼잡도’를 위기징후 감시 목록에 포함했다.
또 재난안전통신망을 소방·경찰·해경·의료·지자체 등 재난대응 기관 간 상황 보고·전파를 위한 상시 통신망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유관기관 비상연락망에도 재난안전통신망 번호를 병기하도록 했다.
대규모 사상자 발생에 대비해 재난의료지원팀이 신속히 출동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보건복지부·소방·해경·자치단체 간 합동훈련을 실시한다는 내용도 매뉴얼에 넣는다.
행안부는 41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 개정을 시작으로 실무·행동매뉴얼도 순차적으로 개정한다. 이달 말까지 재난유형별 표준매뉴얼을 관리하는 주관부처가 행안부에 개정 승인을 요청하면 다음 달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매뉴얼협의회에서 심의해 확정한다. 연내 주관부처별로 위기대응 실무매뉴얼, 공공기관 행동매뉴얼을 모두 개정할 계획이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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