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쇠꼬챙이로 잔인하게 도살”…파주 육견농장주 조사

오상도 2023. 4. 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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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쇠꼬챙이로 잔인하게 개를 도살한 농장주인이 현장 단속에서 적발됐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파주시 적성면의 한 육견농장에서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농장주를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특사경은 지난 21일 새벽 해당 육견농장에서 잠복 수사하던 중 농장주가 전기쇠꼬챙이로 사육하던 개를 잔인하게 도살하는 현장을 급습했다.

 이 농장은 육견 60여 마리를 키우던 곳으로, 현장에선 개 사체 14구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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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쇠꼬챙이로 잔인하게 개를 도살한 농장주인이 현장 단속에서 적발됐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파주시 적성면의 한 육견농장에서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농장주를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 특사경 동물학대방지팀 관계자가 개 도살에 사용된 전기쇠꼬챙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경기도 제공
특사경은 지난 21일 새벽 해당 육견농장에서 잠복 수사하던 중 농장주가 전기쇠꼬챙이로 사육하던 개를 잔인하게 도살하는 현장을 급습했다. 이 농장은 육견 60여 마리를 키우던 곳으로, 현장에선 개 사체 14구가 발견됐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특사경은 이 농장의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미신고, 가축분뇨 처리시설 미신고 등의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특사경은 농장주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이번 수사는 1000마리 넘는 개의 사체가 백골 상태로 발견된 양평 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21일 도 특사경이 단속에 들어간 뒤 두 번째 현장 적발이다. 특사경은 같은 달 26일 경기 광주시의 육견농장을 수사하고 현장에서 개 8마리 사체와 수십 마리로 추정되는 동물 뼈 무덤을 발견했다. 이번 파주시 육견농장 단속은 광주시 농장 수사 이후 이어진 다양한 제보가 단초가 됐다. 
경기도 특사경에 적발된 파주시 적성면의 한 육견농장. 경기도 제공
앞서 도는 지난해 12월 축산산림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개편하고, 전국 처음으로 동물복지과와 반려동물과를 신설했다. 특사경 안에선 동물학대방지팀이 출범했다.

도 관계자는 “반려동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동물학대 행위가 빈발한다”며 “은밀히 이뤄지는 동물학대 행위를 예방하는 데는 사진이나 영상 등 구체적 증거물이 첨부된 제보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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