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김길리,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나란히 종합 1위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황대헌(강원도청)과 김길리(성남시청)가 ‘2023-2024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나란히 남자부·여자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3일 황대헌은 충북 진천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마지막 경기 남자 1000m 결승에서 김태성(단국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1, 2차 선발전 6개 종목 합산 랭킹포인트 89점으로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
황대헌은 대표팀에 자동 승선한 박지원(서울시청), 선발전 종합 2위 김건우(스포츠토토·랭킹포인트 68점)와 차기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단체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었다.
선발전 종합 3∼4위를 차지한 서이라(화성시청·60점)와 장성우(고려대·50점·이상 랭킹포인트)는 국제대회 단체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었다. 남자부 5∼7위 이정민(한국체대), 김태성, 이준서(성남시청)는 상위 순위 선수 부상·휴식 여부에 따라 월드컵 등 국제대회 출전 기회를 받는다.
황대헌은 작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기권했으나, 1년 반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여자부에선 김길리(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박지원(전북도청)이 1000m 1, 2, 3위를 차지하고 종합 순위에서도 나란히 1∼3위에 올랐다.
세 선수 역시 국제대회 개인전·단체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었다.
김길리는 이날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972의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해 랭킹포인트 34점을 추가, 총점 123점의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다.
동명이인인 남자부 박지원과 여자부 박지원은 나란히 국가대표로 활동하게 된다.
선발대회 4∼5위를 차지한 김아랑(고양시청)과 이소연(스포츠토토)은 단체전 우선 출전 자격을, 6∼8위 박지윤(의정부시청), 서휘민(고려대), 이유빈(의정부시청)은 후보 자격을 얻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국내 선수 한 명에게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자부에선 박지원이 대표팀에 자동승선했다.
여자부는 선발전이 면제된 자동 합류 선수가 없다.
여자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던 최민정(성남시청)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2개 은메달만 획득했다. 아울러 차기 시즌엔 개인 훈련에 집중하겠다며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사진 = 대한빙상경기연맹]-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