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타임’ NTX,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무대 늘 욕심나”[EN:인터뷰①]
[뉴스엔 글 이하나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그룹 NTX가 간절함으로 임했던 ‘피크타임’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비록 파이널 무대를 앞두고 아쉽게 탈락했지만, NTX이 만날 진정한 피크타임의 동력을 얻었다.
NTX는 지난 4월 19일 종영한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에 팀 2시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B.A.P의 ‘NO MERCY’(노 머시), 소녀시대의 ‘The Boys’(더 보이즈) 등을 자신들만의 색으로 재해석해 호평을 받았고, 신곡 ‘CIRCUIT’(서킷)으로 넘치는 에너지를 전했다.
NTX는 파이널 생방송을 앞두고 ‘피크타임’ 여정을 마무리했다. 최근 뉴스엔을 만난 NTX는 “아쉬운 감정은 그때만 컸던 것 같고, 이제부터 진정한 시작이라는 생각에 멤버들 모두 기대와 설렘이 큰 것 같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NTX는 출연 제안을 받고 고민 없이 만장일치로 출연을 결정했다. 그만큼 이들에게 ‘피크타임’이라는 기회는 절실했다. 윤혁은 “공백기가 1년 반 정도였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보다는 그 시간에 우리 실력을 올리자는 마음으로 매일 연습에 몰두했다. 1년 반 동안 준비한 모든 걸 ‘피크타임’을 통해서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됐다”라며 “우리를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완벽하게 보여드리지는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우리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노력하면 꾸준히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NTX는 두 팔을 올린 자신감 넘치는 포즈와 ‘skrr’(스컬)이라고 외치는 추임새로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습할 때나 밥 먹을 때도 항상 에너지가 넘친다는 NTX는 “포즈를 의도한 건 전혀 아니다. 무대에서 긴장을 풀기 위해 자연스럽게 한 행동인데 신선하게 봐주신 것 같다. 멤버들이 힙합에 빠져서 ‘스컬’이 몸에 배어 있었다. 일본서 공연할 때도 조용한 일본 팬들이 나중에 그 동작을 따라 해 주시더라”고 만족했다.
‘확신의 래퍼상’이라고 불리는 윤혁의 반전 매력도 시선을 끌었다. 메인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윤혁은 “데뷔 때부터 래퍼상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옛날부터 힙합과 랩을 좋아하고, 그런 쪽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다 보니 외적으로도 래퍼처럼 보이게 된 것 같다. 그런 반응이 억울하지는 않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웃음)”라고 답했다.
NTX는 방송 후 변화를 체감했다. 지하철 역 응원 광고판은 물론 SNS 팔로워 수도 눈에 띄게 늘었다. 경연을 마치고 함께 부산 여행을 갔을 때도 NTX를 알아본 팬들도 있었다. 로현은 “누가 한 번만 우리를 알아봐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부산 갔을 때 팀명까지 정확하게 알고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시더라. 그분보다 오히려 우리가 더 흥분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회상했다.
심사위원들과 트레이너들의 피드백 속에 NTX의 단점도 보완됐다. 그중 ‘힘을 빼라’는 조언은 NTX에게 큰 변화를 줬다. 로현은 “심사위원, 제작진, 대중들도 힘을 빼면 좋겠다는 반응인 걸 보고 내 선택이 잘못됐다는 걸 배웠다. 아무래도 내가 팀 음악을 담당하는 멤버다 보니 내가 힘을 빼면서 동시에 팀 전체가 틀이 잡힌 느낌이다. 하다 보니 많이 보완이 되더라. 지금도 배움의 과정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았다. 합숙 때를 떠올린 호준은 “바로 다음 날이 중간 평가라 멤버들이 잠도 잘 못 잤다. 너무 미안하게도 윤혁이 형과 재민이가 대형을 짜고 있을 때 나도 모르게 자버렸다(웃음). 연합이다 보니 사람도 많아서 다들 고생도 많이 했다”라고 미안해했다.
은호는 “서바이벌 라운드가 기억에 남는다. 우리를 보여주는 첫 무대다 보니 시작이 좋아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있었다. 그걸 준비하면서 많은 노력이 있었고, 힘들었지만 우리끼리 열심히 했던 과정을 잊을 수 없다”라고 답했다.
연합 무대 중간 평가 과정에서 눈물을 쏟았던 승원은 “센터라는 자리를 맡게 될 줄 몰랐다. 같이 하는 형들이 좋게 봐주셨지만,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 계속 지원해 주시니까 최선을 다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윤혁은 당시 승원이 식사할 때나 화장실을 갈 때까지 연습에 몰두했다고 숨은 노력을 전했다.
열심히 신곡 퍼포먼스를 준비하고도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던 3라운드 신곡 매치 때는 NTX 멤버들 모두 피 말리는 시간을 보냈다. 베네핏이 전혀 없고 팬덤 조차 크지 않은 상황에서 멤버들은 탈락을 직감하면서도 간절한 마음을 놓지 못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을 증명하듯 NTX의 간절함은 통했고, 심사위원 픽으로 극적 생존했다. 1차 합탈식에서 마지막 합격자로 호명되자 오열하는 NTX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로현은 “합탈식 영상 클립을 하루에 세 번씩 봤다. 볼 때마다 그때의 감정이 올라온다. ‘방송에서 울지 말자. 보기 안 좋다. 우는 사람은 우리 멤버로 안 칠 거다’라고 말했는데 방송 할 때마다 울었다. 중간 평가 때도 울고, 마지막 합탈식 때도 울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심정에 대해 윤혁은 “8위까지만 붙는다고 했을 때 거의 포기를 했는데, 글로벌 픽과 심사위원 픽이 있다는 말이 동아줄처럼 느껴졌다. 붙는다는 하나만 생각하면서 모든 종교의 신을 다 부른 것 같다”라며 “이렇게 음악에 대한 진정성이 깊고 보여주고자 하는 욕심이 큰 아이들인데, 다들 마음속에 결핍이 있었던 것 같다. 이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유지하고 싶다는 마음도 커졌다. 지금도 열악한 환경일 수도 있지만,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이 초심을 가져가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재민은 1차 합탈식에 이어 최종 탈락 후에도 눈물을 터트렸다. 재민은 “진짜 안 울려고 했다. 팀 2시로 활동했던 소감을 말해달라고 물으셔서 그동안의 좋았던 기억과 고생했던 게 떠올라서 눈물이 막 나더라. 쭉 나만 울보로 나가서 아쉽긴 하다(웃음). 로현이도 많이 울었는데 방송에 덜 잡혔다”라고 귀엽게 폭로했다.
탈락 당시 팬들에게 ‘너희 가수 멋있더라’라는 말을 듣게 해주고 싶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던 형진은 팬들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형진은 “탈락 이후에 팬들에게 많은 응원의 메시지와 격려의 말을 들었다. ‘우리 힘이 부족해서 너희를 우승까지 못 보내줘서 미안하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피크타임’이 우리에게는 중요한 순간이었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까. 팬들과 함께 하면서 1등을 만들어 가고 싶다. 지금 이 순간, 이 정도 와 있다는 것 자체로 잘했다 싶다. 앞으로는 우리가 속상해하는 모습에 팬들이 같이 속상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피크타임’을 통해 터닝 포인트를 맞은 NTX는 앞으로의 각오도 밝혔다. 윤혁은 “수치적인 목표 보다는 더 많은 사람에게 우리의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리고, 계속 욕심내고 싶다. ‘우리를 좋아해 달라’가 아니라 ‘우리를 봐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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