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과 성적은 반비례?…페이롤 최하위권 볼티모어·피츠버그, 시즌 초반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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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초반 몸값과 순위가 반비례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3일)까지 아메리칸리그(AL) 전체 승률 1, 2위는 탬파베이 레이스(18승 3패)와 볼티모어 오리올스(13승 7패)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선수들의 연봉총합인 페이롤이 7,517만 달러(Spotrac 기준)로 28위, 볼티모어는 6,492만 달러로 29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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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초반 몸값과 순위가 반비례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3일)까지 아메리칸리그(AL) 전체 승률 1, 2위는 탬파베이 레이스(18승 3패)와 볼티모어 오리올스(13승 7패)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선수들의 연봉총합인 페이롤이 7,517만 달러(Spotrac 기준)로 28위, 볼티모어는 6,492만 달러로 29위입니다. 선수들의 연봉 총액이 리그 최하위권인 두 팀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겁니다.
내셔널리그(NL)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전체 승률 1위는 밀워키 브루어스(15승 6패), 2위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15승 7패)인데, 이 두 팀의 페이롤은 각각 20위(1억 1,937만 달러)와 27위(7,532만 달러)입니다.
페이롤 하위 3분의 1에 속하는 4개팀이 리그 초반을 주도하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수년 간 줄곧 상위권을 유지한 탬파베이·밀워키와는 달리 볼티모어와 피츠버그의 돌풍은 리그에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볼티모어는 2년차 포수 애들리 러치맨과 외야수 오스틴 헤이스, 세드릭 멀린스 등을 중심으로 한 공격력이 강점이며, 피츠버그는 기존 중심타자인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활약에다 과거의 슈퍼스타 '해적 선장' 앤드류 맥커친이 올시즌 복귀하며 끈끈한 경기력을 갖춘 팀으로 바뀌었습니다.
반면, 페이롤 상위 5개팀은 만족스럽진 못한 상황입니다. 구단주 스티브 코헨의 아낌없는 투자에 힘입어 리그 1위 페이롤(3억 4,584만 달러)을 뽐내는 뉴욕 메츠는 14승 8패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NL 동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NL에선 4위, 리그 전체로는 7위에 그치고 있습니다.
페이롤 2위(2억 7,904만 달러)인 뉴욕 양키스는 13승 8패로 AL 동부지구 3위, AL에선 4위, 리그 8위를 기록 중입니다.
3위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2억 4,647만 달러)는 11승 12패, 4위 필라델피아 필리스(2억 4,344만 달러)는 10승 12패로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5위 LA다저스(2억 2,749만 달러)도 11승 11패로 5할에 머물고 있습니다.
[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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