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잠수함' kt 고영표, 7이닝 1실점 호투… 야수 실책에 눈물

[잠실=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kt wiz '잠수함' 고영표(31)가 호투를 이어갔다.

kt wiz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렀다. 이날 선발 등판한 우완 고영표는 7이닝 1실점 7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했다. 고영표의 평균 자책점은 종전 3.54에서 2.96로 하락했다.

고영표는 올 시즌 4경기에 출전해 2승1패를 거뒀으며 20.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54을 기록하고 있다. 직전 경기인 18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경기서 95구를 던진 고영표는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중심으로 커브를 보태 경기를 풀어갔다. 결정구도 위력적인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고영표는 1회말 선두타자 양찬열을 1루수 땅볼, 안재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이어 후속타자 양석환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2회말 고영표는 선두타자 김재환과 양의지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후속타자 호세 로하스도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켜며 1회에 이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고영표는 3회말 선두타자 강승호와 허경민을 각각 투수,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정수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이날 경기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후속타자 양찬열을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4회말 고영표는 선두타자 안재석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켰다. 이어 양석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2사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재환과 양의지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에 몰렸다. 이후 후속타자 로하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정리했다.

고영표는 5회말 선두타자 강승호과 허경민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정수빈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날 경기 세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고영표는 6회말 선두타자 양찬열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안재석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2사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양석환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6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7회말 고영표는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양의지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후속타자 로하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했으나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2루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아 실점했다.

아쉬움을 삼킨 고영표는 이후 강승호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신고했다. 이후 후속타자 정수빈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양찬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이날 1실점 호투를 펼친 고영표는 8회말 우완 불펜 박영현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경기를 마쳤다. 8회말 현재 kt wiz는 1-1으로 맞서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mjkim01@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