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책의 날…광장에서 ‘독서삼매경’[정동길 옆 사진관]
‘세계 책의 날’인 23일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 ‘열린 도서관’이 열렸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에 각각 ‘광화문 책마당’과 ‘책읽는 서울광장’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21만명의 시민이 찾은 ‘책읽는 서울광장’은 독서 공간 뿐 아니라 공연과 놀이, 팝업을 포함해 4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가족·육아·건강·여행 등 일상 관련 도서와 동화·그림책 등 아동도서, 시민추천 도서 등 5천여권을 행사장에 비치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족 단위를 비롯한 다양한 시민들이 광장을 찾아 독서를 하고 휴식을 가졌다. 기존 주 3일(금∼일요일)에서 주 4일(목∼일요일)로 운영일을 확대하고, 날짜별로 평일은 직장인 특화, 주말은 ‘엄마아빠 행복존’으로 이루어진다. 별도의 회원 가입이나 대출·반납 절차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게 운영된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 확인과 신청은 광화문 책마당 홈페이지(http://www.광화문책마당.kr)와 책읽는 서울광장 홈페이지(http://openlib.seoul.kr)에서 하면 된다.
광화문광장에선 육조마당부터 광화문역 광화문 라운지를 연계한 대규모 야외 도서관 ‘광화문 책마당’이 처음 열렸다. 총면적 4만300㎡의 보행광장은 육조마당, 놀이마당, 해치마당, 광화문라운지, 세종라운지 총 5개 거점으로 나눠 책 문화 공간으로 조성됐다. 야외 공간은 혹서기를 제외한 상·하반기 주말에, 실내 공간은 연중 상시 운영한다. 서가는 육조마당, 광화문 라운지, 세종 라운지 3개 거점에 설치된다. 이 서가에서 책을 빌려 벤치, 계단, 분수대 주변 등 광장 어디에서나 책을 읽을 수 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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