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오늘 귀국길..."한국서 상황 점검해 알릴 것"
[앵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오늘 귀국길에 오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귀국하면 돈 봉투 의혹을 직접 챙겨본 뒤 입장을 추가로 밝힌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송 전 대표가 체류 중인 파리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프랑스 파리입니다.
[앵커]
송 전 대표는 아직 출국 전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지난 1월부터 송영길 전 대표가 방문 교수로 활동해온 파리경영대학 앞입니다.
어제 기자회견을 마친 뒤에도 이곳에서 다른 교수들을 만나 면담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당초 6월까지 교수직을 마치고 7월에 귀국할 예정이었는데, 돈 봉투 의혹으로 귀국이 앞당겨져신변 정리에 나선 겁니다.
다만, 송 전 대표는 모든 의혹이 정리된 뒤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의중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들어 보시죠.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의 26년 정치 생활에서 처음 갖게 된 유럽에서 연구, 강의 활동을 다 마치고 갈 생각이 강했습니다. 저를 믿고 문제를 잘 해결해서 조속히 파리로 다시 돌아와 일정을 마쳐달라는 고마운 말씀을 들었습니다.]
[앵커]
송 전 대표의 귀국 뒤 행보가 주목되는 상황인데요, 한국에서 어떤 활동을 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네, 송 전 대표는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면서도 의혹에 대해선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치적 책임을 지면서도 사법적 책임에 대해선 해명해나가겠다는 겁니다.
어제 기자회견에서도 돈 봉투 의혹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한국에서 하나하나 점검한 뒤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전체에 대해선 총체적 책임을 지고 구체적인 건 귀국해서 하나하나 점검하고 대응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당에서 어떤 조치가 있을지 귀국하면 당 입장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송 전 대표는 먼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의원들을 만나 당시 사정부터 확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당 대표 시절 부동산 의혹이 일었던 의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한 원칙을 그대로 적용해 자신도 탈당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돈 봉투 의혹 연루 의원들에게도 같은 원칙을 적용해 탈당하고 무고를 인정받은 뒤 복당하는 절차를 요구할지도 주목됩니다.
송 전 대표는 잠시 뒤 현지 시각으로 8시쯤, 한국 시각으로 내일 새벽 3시에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떠나 내일(24일) 오후 3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입국 자리에서 어떤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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