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내전 격화…미국·프랑스 등 자국민 철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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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수단의 내전이 격화하며 또다른 비극을 양산하고 있다.
이에 미국과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자국민을 적극 대피시키며 무고한 희생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 분쟁 속에 수백명의 희생자들이 생겨나고 통신망 가동이 거의 중단되면서 미국 등 주요 국가가 현지에 거주하는 자국민 대피를 완료했거나 대피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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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소민호 기자] 아프리카 수단의 내전이 격화하며 또다른 비극을 양산하고 있다. 이에 미국과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자국민을 적극 대피시키며 무고한 희생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도 공군기를 급파한 후 대피를 적극 추진 중이다.
23일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 분쟁 속에 수백명의 희생자들이 생겨나고 통신망 가동이 거의 중단되면서 미국 등 주요 국가가 현지에 거주하는 자국민 대피를 완료했거나 대피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는 외교관과 가족 등 자국민 철수를 완료했다고 선언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오늘 수도 하르툼에서 미 정부 요인을 철수시키는 미군 작전이 시행됐다"며 "성공적으로 그들을 안전하게 데려온 우리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미 언론들은 이번에 대피한 자국민이 70명 선이라고 전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단 군벌 간 벌어진 이번 무력 충돌에 대해 "이미 무고한 민간인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분쟁은 반드시 멈춰야 한다"며 "교전 당사자들은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휴전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사우디는 자국민을 포함해 157명을 제다로 철수시켰다. 현지에서 차량으로 동부 항구도시 포트수단으로 이동시킨 뒤 제다로 가는 배편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외교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수단에서 신속 대피작전으로 자국민과 외교관 대피를 시작했다고 발표하면서 유럽과 동맹국 국민도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물론 영국과 일본 등도 자국민 철수를 위해 군용기를 지부티 등 인근 국가에 대기시키고 있는 등 일촉즉발의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수단에 체류 중인 28명이 모두 수도 하르툼의 현지 대사관에 모여 대기 중이며 철수 경로와 관련해서는 신속대응팀과 긴밀하게 연락하며 지침에 따라 움직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철수 작전을 위해 공군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를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급파한 상태다.
외신들은 수단에서 무력충돌이 격화하면서 대부분의 공항이 전쟁터로 변한 상황이며, 수도에서 육로를 통해 외곽으로 빠져나오는 것도 위험해 외국인 철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한편 세계 최대 금광 보유국인 수단에서는 15일부터 정부군과 RSF(신속지원군) 간 무력 충돌이 벌어져 민간인과 외국인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사망자가 최소 400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휴전을 촉구해 양쪽이 합의하기도 했으나 교전은 이어지고 있다.
/소민호 기자(smh@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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