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1연속경기 팀 홈런’ MLB 신기록 쓴 탬파베이, 예사롭지 않은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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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최초로 개막 이후 최다 연속경기 팀 홈런 기록을 쓴 탬파베이 레이스의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탬파베이는 23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서 0-0이던 1회말 1사 1루서 터진 랜디 아로사레나의 좌중월 2점홈런으로 개막 21연속경기 팀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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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는 23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서 0-0이던 1회말 1사 1루서 터진 랜디 아로사레나의 좌중월 2점홈런으로 개막 21연속경기 팀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쓴 종전 최다인 개막 20연속경기 팀 홈런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탬파베이는 또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2루서 나온 아로사레나의 끝내기 우전적시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아로사레나는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4연승을 달린 탬파베이는 18승3패(승률 0.857)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탬파베이 타자들이 올 시즌 21경기에서 합작한 홈런은 총 46개로, 양대 리그를 통틀어 1위다. 나란히 6홈런을 날린 얀디 디아스와 브랜든 로를 비롯해 아로사레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완더 프랑코, 조시 로, 아롤드 라미레스(이상 4개) 등 무려 12명이 손맛을 봤다. MLB닷컴은 “탬파베이는 (21경기 중) 연승이 끊겨도 계속해서 상대를 두들겨 개막 이후 연속경기 팀 홈런 역사상 가장 긴 기록을 세웠다”며 “그것은 팀 전체의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탬파베이의 선전은 예사롭지 않다. 탬파베이는 지난달 3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시작으로 개막 13연승을 달렸다. 198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87년 밀워키 브루어스가 세운 종전 최다기록과 타이다. 1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서 패해 신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19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부터 다시 4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고공행진의 중심에 서있는 아로사레나는 23일 경기 후 “우리 모두 제 몫을 하고 있을 뿐”이라며 “선수들 모두 서로를 지지해주고 있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경기를 해나가야 한다. 기록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 기록은 단지 우리를 좀더 달아오르게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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