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또 첫승 실패…답답한 공격에 광주와 0-0 무승부

유효슈팅 단 2개…11위 부진 계속

(광주=뉴스1) 김도용 기자 = 강원FC가 답답한 공격 탓에 또 다시 첫승을 챙기는데 실패했다.

강원은 23일 광주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강원은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승(4무4패·승점 4)을 거두며 11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한 광주는 4승1무3패(승점 13)로 5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단 3골에 그치는 등 K리그1 최소 득점 팀인 강원은 이날도 유효슈팅 2개만 기록하며 득점에 실패, 첫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홈에서 2연승을 기록 중인 광주가 전반 초반부터 수비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전반 9분에는 왼쪽 윙백 이민기가 중거리 슈팅, 3분 뒤에는 스토퍼 아론이 전방까지 침투해 슈팅을 시도하며 강원 골문을 두들겼다.

실점 위기를 넘긴 강원은 양현준의 돌파와 한국영의 적극적인 중거리 슈팅 등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광주 역시 빠른 역습을 통해 골을 노렸지만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드는데 실패했다.

전반 45분 동안 경기를 주도하고도 득점에 실패한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산드로, 정호연, 하승운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강원은 하승운의 왼쪽 측면 돌파와 산드로의 높이를 활용해 공격을 이어갔지만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마무리가 아쉬웠다.

좀처럼 공격에서 활로를 뚫지 못한 강원은 후반 22분 디노와 김대원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공격을 주고받던 상황에서 광주가 먼저 골문을 열었다. 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사니가 연결한 크로스를 아론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아론의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에도 광주는 아론의 헤딩 슈팅 등으로 강원 골문을 두들겼지만 이광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실점 위기를 넘긴 강원은 김대원과 양현준을 활용한 빠른 역습으로 대응했지만 양현준의 결정적인 슈팅이 김경민 골키퍼에게 막혀 첫승 기회를 놓쳤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