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농촌진흥청과 손잡고 지역농산물 마케팅

노현 기자(ocarina@mk.co.kr) 2023. 4. 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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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리뉴얼한 이마트 용산점 재발견 프로젝트 스토어. 이마트

이마트가 농촌과의 상생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손잡았다. 이마트는 지난 18일 농촌진흥청과 '농업·농촌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철희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과 홍성수 이마트 CSR담당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마트와 농촌진흥청은 지역별 국내 농산물과 가공상품을 발굴해 상품화하고 판로를 확대하는 데 힘을 합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ESG 경영 가치에 입각해 코로나19 장기화 및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소비 침체로 지친 농가에 힘을 보탤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마트와 농촌진흥청은 국내 농산물 및 가공상품 유통 활성화를 위해 정보 교류와 홍보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 연단위로 '재발견 프로젝트' 사업을 함께 시행한다.

재발견 프로젝트란 이마트가 지역의 질 좋은 토산품들을 발굴해 판로 확보와 홍보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을 살린 농가 상품에 새로운 스토리와 디자인을 입혀 이마트 고객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는 2018년 강원도를 시작으로 제주도와 경북권까지 재발견 프로젝트를 확대해왔다. 특히 각 지역 대표 점포에 '재발견 프로젝트 스토어'를 설치해 지역 특성을 살린 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재발견 프로젝트 스토어는 서귀포점, 춘천점, 경산점 등 전국에 총 11개 점까지 확대됐다.

지역 특성을 잘 살린 상품을 발굴해 상품 매출 또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재발견 프로젝트 상품은 500여 종이 운영되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기준 30억원가량이다. 이마트와 농촌진흥청은 올해 전라권역을 시작으로 2024년 경상, 2025년 충청, 2026년에는 강원·제주권역으로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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