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고객과 함께 아프리카에 의류 5만벌 기부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3. 4. 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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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천호동 현대홈쇼핑 본사에서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기부받은 옷이 담긴 박스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이 최근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에서 홈쇼핑 업계 최초로 아프리카 의류 기부 글로벌 캠페인 '우리 지구, 함께 입어요'를 진행했다.

행사 진행 5일 만에 고객 1만명이 참여하는 등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이번에 진행한 '우리 지구, 함께 입어요' 캠페인은 현대백화점그룹의 통합 ESG 브랜드인 '리그린(Re.Green)·위드림(We.Dream)' 추진 전략의 일환이다.

고객들에게 기부받은 의류는 선별·세척 과정을 거쳐 아프리카 동부의 탄자니아에 전달된다.

고객 스스로 잘 입지 않는 옷을 기부함으로써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일조하는 가치 있는 일에 동참하는 셈이다. 모든 참여 고객에게는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3000점이 제공된다.

고객 1인당 최대 5벌의 옷을 기부할 수 있다. 캠페인은 현대H몰 홈페이지 '우리 지구, 함께 입어요' 캠페인 신청 화면에서 이름과 연락처, 수거지 주소 등을 기재한 뒤 옷을 넣은 박스를 현관문 앞에 두면 현대홈쇼핑에서 배송기사를 보내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초 3월 27일부터 4월 16일까지 3주간 접수할 예정이었지만, 5일 만인 3월 31일 고객 1만명 참여 목표를 달성하며 조기에 종료됐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캠페인이 기부 참여자와 수혜자 모두가 만족하는 진정성 있는 기부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현대홈쇼핑은 현지 환경과 현지인 수요에 맞는 옷을 중심으로 기부를 받고자 했다. 탄자니아에서도 생활필수품 부족 문제가 심각한 우웸바 지역을 기부 대상 지역으로 정했다.

기부된 의류는 중고 의류 전문업체의 선별과 세척을 거친다. 현대홈쇼핑은 고객 기부 물량에 셔츠, 니트 등 현대홈쇼핑 자체 브랜드(PB) 및 직매입한 새 상품 의류 약 1억7000만원 규모를 추가해 총 5만벌을 현지에 보낼 계획이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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