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소부장 강국 선도할 中企에 550억 지원
한화그룹이 상생경영을 위해 신(新)사업 분야의 중소기업 발굴과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항공업계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한화시스템은 소·부·장 강국을 이끌 중소기업에 549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스마트국방, 항공우주,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미래를 혁신할 신사업 분야에서 첨단기술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한화시스템의 강점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중소기업벤처부가 주관하는 '자상한 기업 2.0'으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한화시스템은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549억원대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자금과 상생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이 밖에도 협력사의 경영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는 생산성 혁신 지원과 협력사 역량 개발 교육, 대금지급 모니터링 서비스를 운영하며 경영환경 개선도 돕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부터 2년 연속으로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항공업계 지원을 위해 펀드 조성에 나섰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항공 운항이 급감하면서 여파를 받았던 항공제조업군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금융권과 250억원대 동반성장 펀드를 운용 중이다.
펀드를 통해 단기 자금조달이 어려운 협력사에 긴급지원을 한 것이다. 2020년에는 10억원, 2021년에는 15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금융권 대출 한도가 초과된 협력사를 대상으로는 42억원대 기술 기증 보험제도도 적용했다. 아울러 협력사 소모성 자재(MRO) 구매비용 절감을 위한 공동 구매대행 활동도 진행했다. (주)한화도 협력사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협력해 저금리 상생펀드를 마련했다. 또한 대금 마감 횟수도 월 3회로 늘리고, 대금 지급기일은 10일 이내로 단축하며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는 우대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우수 협력사를 대상으로는 계약이행보증 면제, 상생결제 시스템 적용 등 추가적인 금융 혜택을 지원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협력사 내실을 다지기 위한 역량 증대도 돕고 있다"며 "임직원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온라인 직무교육 센터를 운영해 하도급법과 기술보호 관련 필수사항 교육도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정의무교육 등 연 3회에 걸친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 중"이라며 "매년 협력사 임직원 중 추천을 통해 선정된 인력에는 1000만원 규모 인센티브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2000년부터 23년간 교향악축제를 후원해오고 있다. 2000년부터 394개의 교향악단과 협연자 444명이 무대에 올랐다. 총 1143곡이 연주됐으며 55만명이 넘는 관객들이 한화와 함께 교향악축제를 관람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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