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팩토리·탄소저감 노하우 전수해
LG가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상생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이다. LG는 지난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납품 대금 총 1조2000억원을 최대 11일 앞당겨 지급했다. 이는 협력사들이 원자재 대금, 상여금 등을 지급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자금 부담을 줄여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함이다. LG전자는 협력사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며 건전한 기업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LG전자 협력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LG전자 협력회는 LG전자와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주도하기 위한 자발적 협의체다.
LG전자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탄소 저감 설비투자를 위한 상생협력펀드 자금 지원과 탄소 저감 컨설팅, 탄소배출량 조사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간다. 향후에는 협력사 탄소배출량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협력사의 탄소배출 관리 수준을 구매 프로세스에 포함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협력업체에 스마트팩토리 구축 노하우를 전수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무이자 자금 대출과 상생협력펀드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기업대출 일반금리에 특별 감면금리를 적용한 '상생협력펀드'도 운영한다. LG전자 상생협력펀드를 이용하는 협력사는 특별 감면금리를 추가로 적용받아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LG이노텍도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23 동반성장 상생데이'를 개최했다. 협약에 따라 LG이노텍은 협력사를 위해 금융, 기술, 경영, 교육 분야에 걸친 다방면의 상생협력안을 추진한다.
LG이노텍은 올해부터 1430억원의 동반성장펀드도 운영한다. 동반성장펀드를 이용하면 협력사는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LG이노텍은 이외에도 특허청과 함께 협력사를 대상으로 영업비밀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소재·부품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의 영업비밀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LG이노텍은 이 협약을 맺기 훨씬 전부터 협력사의 기술과 영업비밀을 지키는 데 노력해왔다. 대표적 사례가 '기술자료 임치제'와 '영업비밀 원본 증명 서비스' 등이다. 기술자료 임치제는 중소기업의 기술자료를 전문기관에 보관해 유출을 막는 제도다. 영업비밀 원본증명 서비스는 기업의 영업비밀을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등지에 등록해 영업비밀의 존재와 소유자, 보유 시점 등을 입증하도록 만든 서비스다. LG화학은 협력업체에 신기술과 개발 인력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대상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LG화학 기술연구원과 테크센터에서는 연간 약 1만건의 각종 분석·시험 과정을 무상으로 지원해 테스트 장비가 부족한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줄여주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파트너사들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500억원 규모의 투자지원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설비·운영 자금에 대한 금리 우대 등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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