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데이' 4년만에 재개 ESG 경영 등 22개 과정 신설
삼성전자는 협력업체들과 '상생'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 회원사들과 함께 진행한 '2023년 상생협력데이'가 대표적이다. 상생협력데이는 삼성과 협력회사가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며 동반성장 의지를 다지기 위한 자리다. 2012년부터 정기적으로 진행된 상생협력데이는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했다가 올해 4년 만에 재개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소·중견기업들의 가장 큰 당면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ESG 경영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협력회사가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선 올해부터 협력회사 대상 교육을 지원하는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공급망 실사법 대응, 공정거래 정책 등 ESG 경영 관련 22개 과정을 신설했다. 또 생산성 저하와 불량 등 협력사의 문제를 개선해 공장 운영의 최적화를 지원하는 상생협력아카데미 컨설팅센터가 협력사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역량 구축과 현장 개선을 돕는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금 지원과 인력 육성 등 다양한 상생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품질·생산 혁신, 신기술 개발, 기술 국산화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최우수·우수 협력업체 30개사, ESG 우수 2개사, 공정거래 우수 2개사 등 총 34개 협력회사를 시상했다.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모듈 설계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엠씨넥스'는 카메라 패키징 라인과 자동 떨림 보정 기능인 OIS 공정을 자동화하는 등 원가와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에 반도체 설비를 납품하는 '테스'는 반도체 설비 가동 최적화와 주요 부품 신규 개발을 통해 생산성을 두 배 이상 높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퀀텀닷(QD) 재료를 납품하는 한솔케미칼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공정인 잉크젯 공정에 적합한 QD 재료 개발을 통해 우수한 광특성 구현과 공정 안정성 확보에 크게 기여하며 최우수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은 최근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7기 수료식을 열었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를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이다.
SSAFY가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7기까지 4년 만에 누적 3486명의 수료생이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에 성공한 수료생 중 36%(1252명)는 소프트웨어(SW) 비전공자로 'SSAFY'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는 새로운 진로를 찾았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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