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햄버거 먹을래?”…패티 1개에 75kg 생명체 파괴된다
‘육식의 종말’(Beyond Beef)의 저자 ‘제레미 리프킨’이 한 말이다.
4월 22일은 ‘지구의 날’(Earth Day)이다.
이날을 맞아 건강과 동물 그리고 지구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을 촉구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 가운데 각종 환경문제에 대한 수치가 다시 경각심을 주고 있다.
오늘날 지구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기후변화, 기후위기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지구 곳곳에 수많은 재난과 재앙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온실가스의 발생량의 18%를 차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환경단체인 월드워치(world watch)는 보고서에서 “축산업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아산화질소 등은 지구온실 가스의 51%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년 한반도 남한 면적의 열대우림이 가축을 사육하기 위한 방목지와 가축 사료인 콩, 옥수수 등 사료 작물 재배를 위한 경작지를 만들기 위해 불태워지고 사라지고 있다.
실제, 1960년대 이후 이미 지구상 열대우림의 절반 이상이, 아마존 열대우림의 3분의 2가 각각 사라졌다.
그리고 매년 수억명의 사람들이 기아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다. 하지만 콩, 옥수수 등 전세계 곡물 생산량의 45%를 고기를 얻기 위해 가축에게 먹이고 있다.
채식을 촉구하는 환경단체들은 고기를 먹으려는 인간의 욕심이 전세계 식량 생산과 분배를 더욱 왜곡시키며 세계 기아와 굶주림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채식에 비해 육식은 훨씬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 실제로 설렁탕, 곰탕, 쇠고기 스테이크 등은 콩나물국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50~100여배 많다.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영국에서 일주일에 하루 고기를 먹지 않는다면 자동차 500만대가 운전을 하지 않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축산으로 인한 토양오염, 수질오염 등도 매우 심각하다. 제주의 경우 하루 2800톤이 넘는 돼지 분뇨가 쏟아져 나오는데, 우리나라 돼지 약 1000만 마리가 쏟아낸 분뇨는 무려 4846만톤이다.
한국채식연합 관계자는 “기후변화,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에게 채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건강과 동물 그리고 지구를 살리는 비건 채식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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