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학력' 대치동 강사, 해고되자 2년간 원장 스토킹·폭행

유혜은 기자 2023. 4. 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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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자신을 해고한 학원장을 스토킹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 학원 강사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오늘(23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40대 학원 강사 A씨는 2020년 말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에서 근무했습니다.

당시 A씨는 자신을 명문대 출신이라며 학력 등을 속여 학원에 취업했습니다. 이후 수업 중 학생에게 욕설과 폭언을 해 문제를 일으켰고, 이 과정에서 허위 학력까지 들통나 결국 해고됐습니다.

A씨는 자신을 해고한 여성 학원장 B씨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년여간 전화와 문자 메시지 등으로 스토킹했고, 수업 중이던 B씨를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끌어내 인근 골목에서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또 A씨는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을 언급하며 "전주환을 생각하라"고 협박도 했습니다. 전주환은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의 피의자입니다.

결국 B씨는 A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불안감을 호소하며 현재 학원 운영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한편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이전에 성범죄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범행 당시에는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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