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못 지켜 미안” 임영웅 미담이 또···

강주일 기자 2023. 4. 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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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



‘미담제조기’ 임영웅이 또 미담을 방출했다.

지난 22일 임영웅 공식 팬카페 ‘영웅시대’에는 “임영웅을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이 임영웅의 백골부대 전우라고 소개한 뒤 현재 부산 장애인 축구협회 이사이자 부산 뇌성마비 축구팀 코치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군 생활 중 영웅이와 대화 숙에 항상 ‘교육’이라는 키워드를 두고 소통했던 기억이 이다”면서 “이번 선행이 더욱 진심으로 다가온다”고 말 문을 열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25일 임영웅과 함께 나눈 대화를 떠올렸다. A씨는 “‘환경 및 정서적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힘이 되고자 하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네가 보이더라. 네가 걸어가는 길에 힘이 되어주고 싶다. 재능기부만으로 멈칫할 수 있는 장벽이 있을 때,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가까이 있으니 부담 갖지 말고 말해주면 좋겠다’고 했다”며 임영웅이 한 말을 기억해 적었다.

A씨는 “조심스러웠지만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자하는 영웅이의 마음을 보니 ‘사람 참 변하지 않네’, 예나 지금이나 따뜻한 성품과 타인을 생각하는 모습이 깊이가 느껴졌다”면서 “미안하다. 비밀로 하기로 한 약속을 못 지켰다. 입이 간질간질해서 도저히 못 참겠다”며 임영웅의 선행을 전했다.

임영웅은 A씨가 맡고 있는 축구팀에 고급 축구화와 자신의 사인 등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축구팀은 임영웅이 모델로 활동하는 브랜드가 개최한 축구 대회에서 임영웅의 응원에 힘 입어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임영웅. 물고기 뮤직 제공.



지난 14일에는 임영웅의 1년 전 선행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임영웅이 지난해 7월 개최한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 인천 공연에서 80대 관객 B씨가 쓰러졌고, 임영웅 측이 응급실 후송부터 진료비 납부까지 모두 진행했다. B씨는 지난 8일 임영웅의 시축이 있던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찾은 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의 인터뷰에서 이 사실을 밝혔다. A씨는 임영웅 측의 배려로 건강을 회복했으며, 덕분에 이날 시축 행사와 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의 선한 영향력은 이 뿐만 아니다. 임영웅은 최근 FC서울과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 경기에서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으로 코로나19 이후 최다 관중인 4만5000명을 끌어 모았다. 경기 이후 임영웅이 거마비를 사양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웅은 K리그 발전을 기원하고자 FC서울 측에 먼저 시축을 제의했으며, FC서울 측이 임영웅과 매니저, 댄서들의 출연료를 지급하려 했으나 임영웅은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한 푼도 받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웅은 또 지난해 KBS 송년특집 ‘We Are Hero’ 의 출연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후의 명곡’ ‘뮤직뱅크’ 등을 연출한 권재영 PD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권 PD의 아름다운 구설’ 에서 “임영웅이 출연료를 받고 기부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출연료를 안 받는 대신 무대 뒤에서 고생하시는 스태프들에게 조금이라도 나눠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출연료를 받지 않는 건 가수로서 하기 힘든 결정”이라고 말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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