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아 미안, 입이 간질간질해서"…팬카페에 '이런 글' 올라왔다 [MD이슈]
2023. 4. 23. 15:30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임영웅의 선행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새벽 임영웅의 공식 팬카페 '영웅시대'에는 '임영웅을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임영웅의 동갑내기 친구이자 백골부대 전우라고 밝힌 글쓴이는 "현재 재능기부로 부산장애인축구협회 이사 그리고 부산 뇌성마비 축구팀 코치직을 겸직하며, 제가 가진 역량을 축구를 통해 같이의 가치를 우리 선수들에게 지도편달하고 있는 감성 지도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임영웅은 크리스마스인 지난해 12월 25일 글쓴이에게 전화를 걸어 '장애인 축구'에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후 임영웅은 부산 뇌병변축구대표팀 선수들을 위해 축구화와 응원 사인을 보냈다.
이 팀은 임영웅의 응원에 힘입어 본죽컵 제27회 전국뇌성마비인축구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다.
글쓴이는 "이번 우승으로 뇌성마비 축구계에 유일무이한 실업팀을 상대로 승리한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함과 더불어 군 생활 이후로 영웅이와 함께한 첫 프로젝트(?!)이기에 더욱 값진 승리가 아니었나 생각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영웅아 미안, 비밀로 하기로 한 약속을 못 지켰다. 이번 선행을 비밀로 하기에는 입이 간질간질해서 도저히 못참겠더라"고 덧붙여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임영웅. 사진 = '영웅시대']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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