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에 교사 덜 뽑는다…초등교원 임용 합격률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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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 인구 감소로 신규 채용 규모가 줄면서 지난해 초등교원 임용시험 합격률이 48%대에 그쳤다.
최근 합격률이 크게 낮아진 것도 신규 임용 규모가 감소한 탓이 크다.
신규 임용 규모인 임용 합격자는 2014년 7369명에서 지난해 3565명으로 연평균 8.7% 줄었다.
지원자 대비 신규 임용 규모가 빠르게 감소하다 보니 경쟁률이 치솟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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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 인구 감소로 신규 채용 규모가 줄면서 지난해 초등교원 임용시험 합격률이 48%대에 그쳤다. 합격률이 50% 아래로 떨어진 건 2013년 이후 처음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22 교육통계 분석자료집’을 22일 보면, 2022학년도 전국 초등교원 임용시험에 7338명이 지원해 3565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률은 48.6%로, 43.5%로 집계된 지난 2013년 이후 최저다. 2014∼2017년까지 60%대 후반을 기록하던 합격률은 2018년(63.9%)부터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2019년에는 57.3%, 2020년 53.9%, 2021년 50.8%를 기록했다.
합격률이 50% 밑으로 떨어진 시기는 2010∼2013년 사이로 2010년 30.5%, 2011년 31.7%, 2012년 31%, 2013년 43.5%였다. 2010년 당시 정부는 학생 수 감소에 대비해 임용 합격자를 6000명 대에서 4000명대로 줄였으나 임용 지원자는 1만5000명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합격률이 크게 낮아진 것도 신규 임용 규모가 감소한 탓이 크다. 신규 임용 규모인 임용 합격자는 2014년 7369명에서 지난해 3565명으로 연평균 8.7%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임용 지원자는 1만638명에서 7338명으로 연평균 4.5%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원자 대비 신규 임용 규모가 빠르게 감소하다 보니 경쟁률이 치솟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13.6%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서울(29.8%), 대전(33.3%), 세종(33.8%) 순이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초등교원의 광역시 합격률이 낮은 것은 근무지역이 넓은 도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근무 환경이 좋은 것으로 인식되는 광역시로 지원자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이달 안으로 2024∼2027년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의힘과 교육부는 지난 17일 당정협의 직후 “단계적으로 교사 신규 채용을 조정하고, 교원 인력이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하면서 교원 양성기관의 정원도 조정해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힌 바 있다.
통계청 인구 추계를 보면 2027년 초등학교 학령인구(6∼11살)는 202만명으로, 지난해(270만1천명)보다 25.2%나 적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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