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대학 지정 신청 접수…전라남도, 소극적 태도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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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역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서 접수가 오는 5월 말까지 진행된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지역의 대학들이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에 포함되면 함께 구체적인 혁신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공정성 시비가 불거질 수 있는 만큼 구체적인 움직임은 취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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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등 다른 지자체 신청 이전부터 대학들과 함께 준비 중
정부 오는 2026년까지 지방대 30개 선정해 1천억 원 지원
정부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역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서 접수가 오는 5월 말까지 진행된다.
글로컬 대학 육성의 핵심 중 하나가 지자체와의 협업이지만 전라남도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8일부터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글로컬 대학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글로컬대학은 대학의 벽을 허물고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 아래 추진 중이다.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지방대 30곳을 선정해 5년 동안 한 대학당 1년에 200억 원씩 총 1천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글로컬 대학 선정 여부가 지방대 생존을 결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대부분의 지자체는 지역 대학들이 글로컬 대학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있다.
전남의 경우 10개 정도의 대학이 글로컬대학 신청을 준비 중이다.
전남의 한 대학 관계자는 "글로컬 대학 선정이 지방 대학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인 만큼 대학 핵심 관계자 10여 명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 등을 꾸려 대응하고 있다"며 "전라남도는 물론 기초자치단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라남도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역 대학이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에 포함되면 혁신 방향 등에 대해 함께 논의한다는 다소 느긋한 모습이다. 특히 지역 쿼터제가 적용되지 않아 광주전남지역에서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에 포함되는 대학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안일한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지역의 대학들이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에 포함되면 함께 구체적인 혁신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공정성 시비가 불거질 수 있는 만큼 구체적인 움직임은 취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학 자체 역량만으로 글로컬 대학에 지정되기 어렵다 보니 광주시 등 다른 지자체는 신청서 접수 훨씬 이전부터 사활을 걸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는 관련 전문가가 포함된 9명의 혁신자문단과 지역 대학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해 대학협력팀을 신설했다. 글로컬 대학 지정 등을 담당하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자 최근 강기정 광주시장은 인력 보강을 약속하기도 했다.
전남지역 대학들이 경쟁력 부족 등으로 존폐 기로에 서 있는 상황에서 전라남도의 보다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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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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