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경력직' 맨시티 과르디올라 "EPL-FA컵 우승 후 생각하겠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트레블(3관왕)에 도전하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이 FA컵 결승 진출에도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맨시티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FA컵 4강전에서 마레즈의 해트트릭과 함께 3-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있는 맨시티는 다양한 토너먼트 대회에서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맨시티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22승4무4패(승점 70점)의 성적과 함께 2위를 기록 중이다. 맨시티는 선두 아스날(승점 75점)에 승점 5점 뒤져있지만 리그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자력 우승도 가능하다.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꺾고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한 후 영국 BBC를 통해 올 시즌 트레블 도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매 시즌 우승을 경쟁하는 것은 선수 개개인 뿐만 아니라 클럽의 정신에 달려있다. 트레블에 대해선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우승을 차지한 후 이야기하겠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서야 우리는 트레블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다. 아직 우리는 트레블과는 거리가 멀다"며 섣부른 예상을 경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음달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우승을 차지한 후 오는 6월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피날레를 장식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바르셀로나 감독을 맡는 동안 트레블을 달성한 경험이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2008-0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프리메라리가 우승, 코파 델 레이 우승으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그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었던 바르셀로나는 2010-11시즌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메라리가에서 모두 우승했고 그해 FIFA 클럽월드컵 우승에도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양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3-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포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해 더블(2관왕)을 달성했고 2015-16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더블을 재현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에선 트레블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 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경험이 있다. 맨시티는 과리디올라 감독의 지휘와 함께 지난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FA컵, 리그컵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트로피가 빠졌다.
맨시티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트레블을 차지할 경우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는 지난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2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포함된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맨시티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 대결한다. 지난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대결에서 패해 우승을 놓쳤던 맨시티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설욕전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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