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대표팀, 월드 럭비 세븐스 챌린저 시리즈서 역사적 첫 승

정다워 2023. 4. 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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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대표팀이 역사적인 첫 승을 거뒀다.

럭비대표팀은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보스에서 열린 월드 럭비 세븐스 챌린저 시리즈 2023 순위 결정전(11~12위)에서 자메이카를 12-5로 잡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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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럭비협회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럭비대표팀이 역사적인 첫 승을 거뒀다.

럭비대표팀은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보스에서 열린 월드 럭비 세븐스 챌린저 시리즈 2023 순위 결정전(11~12위)에서 자메이카를 12-5로 잡고 승리했다.

한국은 1차 스테이지에서 자메이카, 브라질, 우간다에 모두 패하며 9~12위 결정전으로 향했다. 순위 결정전 첫 경기서 파푸아 뉴 기니에 패해 11~12위 결정전으로 향한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자메이카를 잡으며 첫 승을 챙겼다.

한국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트라이를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자메이카 선수 2명이 반칙으로 빠져있는 틈을 타 김의태(국군체육부대)가 하프타임 종료 직전 트라이로 동점을 만들고 장현구(경희대)가 컨버전킥을 성공시키며 7-5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전 내내 일진일퇴의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대표팀은 경기 종료 직전 김재원(국군체육부대)이 트라이를 성공시키며 12-5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챌린저 시리즈는 월드 럭비 세븐스의 2부 격 대회다. 이 대회서 우승하면 월드 럭비 세븐스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지난해 챌린저 시리즈에 첫 참가해 5전 전패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대회 9연패 끝에 역사적인 첫 승을 올리며 다음 무대를 기약했다. 한국은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시리즈 2차 대회에서 독일, 우간다, 브라질과 함께 B조에서 경쟁한다.

한국 대표팀은 국군체육부대 선수 10명과 대학생 3명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대한럭비협회는 국제대회와 7인제 경기 경험을 쌓아 국가대표팀을 이끌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으로 챌린저 시리즈에 젊은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대한럭비협회는 상비군이 차세대 국가대표의 역할을 이행할 수 있도록 국가대표급 훈련 및 경기 기회를 지속해서 마련할 계획이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2021년 말, 럭비 인재풀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국가대표 선수 육성 및 선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국군체육부대와 상비군 운영 협약을 맺었다”며 “그 시스템을 통해 참가한 선수단이 챌린저 시리즈 사상 첫 승을 알리며 시스템을 통한 한국 럭비 발전의 결실이 맺어지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한국 럭비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우리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오는 28일 열리는 2차대회까지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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